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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고달프면 예술을 멀리하게 된다. 반대로 삶이 팍팍할수록 예술로 표현하게 되기도 한다. 모순 같지만 두 명제 모두 고개가 끄덕여진다. 주체를 명확히 나누어보면 이해가 쉽다. 평범한 사람들은 삶이 고달플 때 예술을 멀리하지만, 예술가는 그 고달픔을 예술로 승화한다.
예술은 필연적으로 삶을 반영한다. 타인의 경험과 관점이 담긴 결과물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는 적지 않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먹고사는 일이 벅찰 때 다른 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여유가 사라지는 이유다. 반면, 억눌린 애환은 어떻게든 분출구를 찾기 마련이다. 삶의 압박이 글, 음악, 그림, 몸짓이라는 배출구를 만날 때 비로소 예술이 탄생한다. 흔히 "예술가의 삶은 고달프고 가난하다"고 말한다. 역사 속 위대한 예술가들을 떠올려보면 쉽게 수긍이 간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예술가이기에 삶이 고달팠던 것일까, 아니면 삶이 고달팠기에 예술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개인적으로 후자에 더 설득된다.

영화관에 간 지가 언제인지 아득할 정도로 오래되었다. 숏폼 콘텐츠에 길들여진 탓도 있겠지만, 긴 호흡의 영화가 전하는 이야기에 선뜻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 아마도 현실이 팍팍하기 때문일 ...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