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충돌 사태가 며칠 째 이어지고 있고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주 초에는 이란이 휴전을 원한다는 "가짜 뉴스"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완화되나 싶었지만, 이란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확고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전쟁은 쉽게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두 국가 간 물리적 충돌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공격이 다 뉴스에 보도되는 것은 아니라 알기 힘들지만,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해주는 텔레그램 채널들을 보다 보면 아직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상 두 국가가 할 수 있는 공격은 제한적입니다. 이란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쏘고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고, 이스라엘 또한 미사일 공격과 더불어 공중 폭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림 설명: IDF, 이란의 신임 참모총장 알리 샤드마니가 사망했다고 발표 (출처: @news_of_nutcracker)
이란은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확실히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사령부 고위급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침대에서 그대로 암살당했습니다. 전 참모총장이 살해당한 이후 새롭게 임명된 참모총장 알리 샤드마니도 일주일도 안 돼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고위급들이 다 죽은 거죠. 혼란 그 자체입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정보력과 결단력, 정확성이 얼마나 무서운지 체감했습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 리더들을 다 찾아서 죽였을 때도 놀라웠는데 그보다 규모가 훨씬 큰 이란한테도 이러한 성적이라니... 참 무섭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완전히 승기를 잡았느냐? 하면 저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고, 이란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인이 주로 접하는 매체는 대부분 서방 매체로, 서방 매체들은 왠만하면 기본적으로 이스라엘 편으로 편향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입은 피해보다는 이란이 입은 피해, 이란이 본 손해 등을 훨씬 강조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에도 다수의 사람들이 이스라엘로 전세가 기울어져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이 뒤를 봐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란이 이번 사태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부정하기 힘든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란이 과연 여기서 아무것도 안 하고 무능하게 항복할까요? 이란이 과연 그 정도의 힘도 없을까요?

그림 설명: 미사일 공격으로 불에 타고 있는 이스라엘의 비밀 보안센터 정보시설 (출처: @news_of_nutcracker)
이란은 계속해서 미사일을 통해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이스라엘이 지난 몇 년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피해 규모입니다. 헤즈볼라와 하마스,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에 공격을 가했지만 아시다시피 다 방어 시스템에 막혔고 수도 텔 아브비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그런데, 그런 수도에 방어 시스템을 다 뚫고 미사일이 들어가 아파트를 부수고 피해를 입힌 것입니다.
위 사진도 이란 매체에서 전달하는 것이라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겠지만, 확실한 사실 하나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반군이 쏘던 싸구려 미사일이랑은 다릅니다. 물론 이란도 초반에는 재고로 쌓여있던 싸구려 미사일을 대폭 소진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대규모로 쏘다 보니 방어 시스템을 뚫을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이란의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방어하는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점차 약화되는 조짐이 보입니다. 최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약 25발에 불과했지만, 이스라엘 영토 타격은 컸습니다. 초반에는 다 요격 당하는 듯 했지만, 이제는 몇 발 쏘지도 않았는데 이스라엘 영토까지 미사일이 닿고 있으며 피해도 상당합니다. 이스라엘은 방공망 비용도 상당할 뿐더러, 점차 약화되는 방공망은 이란의 공격력을 높입니다.

그림 설명: 가장 최근 이란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최대 사거리 2,500km의 2단계 고체 연료 탄도 미사일(IRBM) "세질-2" (출처: @news_of_nutcracker)

그래프 설명: 이란의 미사일 발사 추이 (출처: OSINT, @news_of_nutcracker)
그리고 이란은 이제 싸구려 재고를 다 털었는지 고체 연료 탄도 미사일(IRBM)까지 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도착 전 요격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중동 통신들은 이란의 세질-2 고체 추진 탄도 미사일을 요격한 것은 이스라엘의 자체 고고도 방공 시스템인 Arrow 3 또는 Hetz 3라고 보도하고 있는 데 아직은 사실 확인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이란의 미사일 수가 몇 개나 남았을까요. 이스라엘군이 파악한 수는 약 1,800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거기에 자신들의 폭격을 통한 제거로 1,000발까지도 줄었다고 하는데, 그건 과장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수도 아마 실제 규모보다는 적게 발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OSNIT에 파악한 현재 미사일 발사 수는:
6월 13일: 약 100발의 미사일을 2번에 나우어 발사
6월 14일: 약 130발의 미사일을 3번에 나누어 발사.
6월 15일: 약 100발의 미사일을 3번에 나누어 발사.
6월 16일: 약 50발의 미사일을 2번에 나누어 발사.
6월 17일: 약 70발을 미사일을 7번에 나누어 발사.
6월 18일: 약 20발 이상을 2번에 나누어 발사했고 현재 진행형. ("세질-2"는 집계 이후에 발사됨)
= 약 470발입니다.
그러고도 지금 1,500발 이상 남아있는 것이고 말씀드린 것과 같이 남아 있는 미사일 중 다수는 오래된 싸구려 재고가 아닌, IRBM과 같은 고성능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고성능 IRBM을 이스라엘에 다 때린다면? 이스라엘이, 그리고 THAAD가 그것들을 다 감당할 수 있을까요? 아마 이스라엘은 전역이 불바다가 될 겁니다. 그러니 이스라엘 전세가 완전 우세하다는 의견은 일부 동의하나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 이란은 그렇게 약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게 미사일을 퍼부었다가는 미군의 개입이 거의 확실해질 것이기 때문에 눈치를 봐가면서 장기 소모전으로 가려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여러 시나리오 상에서 이란이 승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인 의견).
여기까진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에 대해서 잠시 다뤄봤고, 사실 투자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앞으로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인가겠죠. 그리고 그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장에 비효율성은 없는가, Mispricing은 없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프 설명: S&P500 주가 ...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과거 지정학 케이스 분석...중요한 것은 실질적 공급 차질 ['25.06.17]](https://post-image.valley.town/9Kb5g_bVBlK_NZ5M8dKe4.png)
![이라크 대사관 일부 소개 명령에 국제유가 급등... 떠나버린 기차 & 천연가스 재고 발표까지만 숨 참자 ['25.06.12]](https://post-image.valley.town/n5bdpXTj0jxNwUtmgMEtk.png)
![여러 자산군에 대한 시황 및 생각 정리...천연가스, 유가, 미국 장기 국채 ['25.06.11]](https://post-image.valley.town/TDrXfK0lSDWHuGEZmxzY4.png)
![낮은 유가 + 더운 여름 = 가스 가격 상승? 미국 천연가스 가격 밸류에이션: 3부 ['25.06.10]](https://post-image.valley.town/7nwnXFU1zopuMkttCycTw.png)
![낮은 유가 + 더운 여름 = 가스 가격 상승? 미국 천연가스 가격 밸류에이션: 2부 ['25.06.10]](https://post-image.valley.town/_djCSK6TqEFCNnsXyfwV6.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