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경기둔화는 실제 경기침체로 이어질까에 대해 생각해보면,
1. 최근 미국 경제는 금리 수준과 재정 여건,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2.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물가 안정을 위한 긴축 기조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장기 금리가 하향 안정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3. 실제로 기준금리가 2%포인트 하락할 경우, 미국 정부는 연간 약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4. 하지만 이러한 이자 절감 효과만으로 경기침체를 용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5. 역사적으로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하게 되면, 세수는 줄어들고 실업수당과 같은 사회보장 지출은 확대되며, 결과적으로 GDP 대비 약 4% 규모의 추가 재정적자가 발생해 왔습니다.
6. 이는 2025년을 기준으로 약 1조 3천억 달러에 해당하는 재정 악화로 이어지며, 이자 비용 절감 효과의 두 배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7.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미국 정부는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한 정책 대응을 더욱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8. 즉, 연준은 금리 인하를 통한 통화 완화를 고려할 수는 있겠으나, 실질적인 경기침체로의 전환은 절대적으로 회피하고자 할 것이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9. 이는 단지 재정 수지를 고려한 접근이 아니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공급망 재편 전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공급망 재편은 이미 구조적인 흐름입니다
10.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공급망의 안전성과 전략적 자립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 중심의 공급망에서 우방국과의 협력 구조로 이동하는 '프렌드쇼어링(오바마, 바이든)'과 "리쇼어링(오바마, 트럼프)" 전략을 본격화하였습니다.
11.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등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12.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국의 미국 수입시장 내 점유율은 2017년 약 20% 수준에서 2023년에는 13.3%로 감소하였으며, 베트남, 대만, 멕시코, 인도, 한국 등 우방국의 수입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13. ...

전략적 전환 기조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트럼프 스스로의 계획에 경기침체를 적극적으로 회피할 의지가 녹아있는지를 의심하게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또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침체와 둔화 사이)를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심도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 같아요. 늘 통찰력있는 칼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트럼프가 그렇게 경계하던 재정적자, 연방정부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나겠죠. 그래서 제 생각에 트럼프가 경기침체를 유도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히 잘봤습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의구심이 드네요. 그동안 역사를 봤을때 본인 홈그라운드에 경기침체를 원하는 플레이어가 있었을까? 물론 저는 레오성님 말씀대로 미국주도의 글로벌 무역망 재편성에 더 높은 확률을 생각하지만 가는 그 과정에서 매번 반복해오던 누구도 원하지 않은 샛길로 빠질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저의 생각과 반대로 손가락은 긍정적으로 바꾸어야 할때라서 아주 조금씩 행동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경기 침체라는 것이 '정부 의 재정정책' 이나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피할 수 있는 것인가요? 의도치 않지만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귀한 통찰력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오성님의 기존 뷰와는 살짝 다른 부분인데, 사실 저또한 윗 댓처럼 1. 트럼프랑 연준이 지금 이 하강속도에서 정말 하드랜딩을 완벽하게 피할 수 있을까? 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또 다른 의견으로 위와 같은 '전략적 자립' 행보를 장기적으로 이어간다면 필연적으로 글로벌 실물경제에서 달러수요의 감소를 일으킬텐데.. 2. 달러패권, 더 근본적으론 각국 FIAT머니들의 가치추락을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추락한 달러의 발권력으로도 기존의 복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 때문에 전 골드를 익절하지 않고 계속 모아나가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