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의 지도, 금리의 그림자, 그리고 2025년 이후 를 생각해보면,
1. 시장은 흔히 금리의 방향으로 스토리를 씁니다.
2. 기준금리가 오르면 밸류에이션이 압박받고, 내리면 멀티플이 확장된다는 익숙한 문법입니다.
3. 하지만 지난 20여 년의 데이터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다른 결론이 떠오릅니다.
4. 가격인 금리는 사건을 설명해 주지만, 방향을 바꾸는 힘은 유동성의 ‘위치와 흐름’에 있습니다.
5.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팬데믹은 그 사실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낸 장면입니다.
6.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팽창하면서 연준 예치지준잔액이 급증했고, 그 시기 S&P 500은 구조적으로 위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7. 반대로 양적긴축이 진행되거나 유동성이 역레포(RRP)에 머물 때, 시장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둔중함을 호소하곤 했습니다.
8. 데이터는 말이 적지만 분명합니다.
9. 지준잔액과 주식시장은 장기간에 걸쳐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뚜렷하며, RRP와 주가는 더 짧은 히스토리 속에서도 의미 있는 양의 동행을 보여 줍니다.
10. 금리와 주가의 단순 상관은 거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미약합니다.
11. 통계적으로 더 깊이 들어가 VAR과 그랜저 인과를 돌려 보면 흥미로운 점이 하나 더 보입니다.
12. 가격(주가)이 먼저 움직이고, 유동성(M2)이 뒤따르는 구간이 반복된다는 사실입니다.
13. 주가의 회복이 담보 가치와 위험선호를 먼저 되살리고, 그 복원된 신용 여력이 나중에 통화량의 팽창으로 연결된다는 해석이 자연스럽습니다.
14. 그래서 어떤 사이클에서는 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훨씬 전에, 이미 주가가 저점 확인의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15.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