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채와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수록 스테이블코인의 수요는 확대될까? 에 대해 생각해보면,
1. 표면적으로 보면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국채(T-bill)를 담보로 삼으니,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면 스테이블코인 수요도 함께 줄어들 것”처럼 보입니다.
2. 그러나 무엇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는가를 나눠 보면 결론이 달라집니다.
3. 핵심은 달러라는 ‘통화 단위’(unit of account)와 미국 자산(특히 장기 국채)·미국 금융 ‘채널’(은행·규제·제재)에 대한 신뢰가 서로 다른 축이라는 점입니다.
4. 신뢰의 세 축을 분리해서 보면,
4-1. 통화 단위(USD)에 대한 신뢰: 국제 결제·가격 표시의 표준으로서 달러의 지위.
4-2. 자산 형태(특히 장기미국채)에 대한 신뢰: 듀레이션·재정·수급 리스크.
4-3. 채널(온쇼어 은행망·규제·제재·결제속도)에 대한 신뢰: 접근성과 사용 편의의 문제.
5. 현실에서는 채널과 장기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때조차, 통화 단위로서의 달러 수요는 유지되거나 오히려 강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그럴 때 시장은 “미국 안의 달러(온쇼어·장기물)”보다 “미국 밖의 달러(오프쇼어·현금성)”로 이동합니다.
과거 유로달러가 그랬고, 오늘은 그 역할을 스테이블코인이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습니다.
7. 유로달러는 미국 안에 돈을 두기 싫어서(제재·감시·규제·자본통제 회피, 규제 차익) 시작됐습니다.
8. 그런데 결과는 역설적이었죠. 달러 사용 영역(달러화권)이 오히려 확대되었습니다.
9. 은행 장부가 미국 밖에서 늘어났을 뿐, 거래·가격표시는 달러로 더 넓게 퍼졌습니다.
10. 미국 자산 수요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