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인증이 필수가 되는 사회





대한민국 사회는 어느 순간부터 행동 하나하나를 증명해야 하는 곳이 되어버린 듯하다. 얼마 전 경북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재난이 닥칠 때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그중 상당 부분은 연예인의 기부 소식으로 채워진다. 그런데 원래 이렇게 기부 소식이 많이 보도되는 것이었을까? 기부를 한 이들은 과연 그 사실이 알려지길 원했을까?
물론, 기부 자체는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다. 하지만 기부 뉴스가 반복적으로 보도될 때마다 ‘과연 순수한 의미에서 기부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순수한 의도가 아니면 어때? 결국 좋은 일인데.’라고 반박할 수도 있다.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이런 흐름이 ...

진실은 그 어디 중간쯤일테고, 각자 나름의 기준점을 가지고 세상을 보겠져? 저는 본문 중간쯤에 이야기한 것과 같이, 뭔가 기부는 기부인데, 옆에서 '너는 왜 안하냐' 라던지, '쟤는 얼마 했는데, 왜 너는 얼마 안하냐' 등등 입대는 것들이 기부의 의미를 가장 크게 훼손한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이것도 있네요, 기부금을 슈킹해먹는 사례도 많았지요. 이것때문에 기부행위에 대한 회의감도 있었고.... 또 누군가는 이런걸 세금회피의 수단으로 이용해먹는 사례도 있었고...

넵 정답은 없지만, 동료 연예인들의 대문짝만한 기부 소식을 들었을 때 그에 따른 압력으로 기부하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 키보드질 좀 해봤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기부란 행위 자체를 순수한 선행이라는 프레임에서 보는 게 맞나라는 생각도 드네요. 어떠한 행위를 한 순간 이미 그에 따른 대가를 상정하는 듯해서. 누구는 그 대가가 내면의 평안 내지는 타인을 도움으로써 자신이 쓸모 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자각... 또 어떤 경우는 사회나 주변인들로부터 오는 인정... 각기 그 대가의 형태가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