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를 벌기 위해 하루 종일 일한 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하루 종일 일한 후 나는 지쳤다.
이제 나의 일을 해야 할 날이
하루 더 사라졌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천천히, 천천히 나의 힘이 되돌아왔다.
그래, 밀물은 하루에 두 번 차오르지.
찰스 레즈니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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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루클린의 유대인 거주 지역에서 자란 소년이 있었다. 부모는 나치의 탄압을 피해 이민 온 세대였다. 아버지는 모자 공장을 운영했지만 곤궁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시를 쓴 소년은 시인 하이네와 괴테가 법률을 전공했다는 이유만으로 로스쿨에 입학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뉴욕주 법정 변호사로 취직했으나 곧 그만두었다. 글을 쓸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후 모자 판매와 재판 기록 정리로 생계를 이어 가며 시집을 자비 출판했다. 그러나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다. 결혼을 하고, 대 공황이 닥치고, 가업인 모자 공장이 문을 닫았으며, 직장도 잃었다. 주급 25달러를 벌기 위해 매일 시간제로 일해야 했다. 폴 오스터가 [굶기의 기술] 이라는 책에서 그를 예로 들 정도로 늘 허기가 졌다. 그럼에도 계속 자비 출판으로 시집을 냈다. 독자도 비평가도 무관심했다.
그렇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