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2 - 투쟁, 패배, 사고체계에 대하여




시장에서 극단적인 움직임이 잦아짐에 따라 정신적 /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졌습니다.
사람들이 읽어서 도움될만한 글을 쓰는 건 저에게 도전적인 일이고, 많은 정신적 리소스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그냥 아이디어 나열 수준의 낙서만 올릴 생각입니다.
시장 이야기도 아닙니다.
1.
재능은 학문에 있었지만, 열정은 언제나 스포츠에 있었다.
학문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할 게 없다.
학자가 되는 건 수면을 취하거나 식사를 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거대한 의지가 정한 운명일뿐이지, 그곳엔 내 의지가 없었다.
2.
유년기부터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았던 것? 유전적 특성?
아니면 어렸을 때 읽었던 책들의 영향?
어떤 게 원인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에겐 결핍이나 욕망이 자라나지 못했다.
하루에 4시간 이상 잘 수 있는것,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만함과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내 지루함이 몰려온다. 이걸로 끝인가?
고요한 호수에는 파장이 필요하다. 거대한 운석이 떨어지기를 바란다.
약동하는 무언가. 생명력. 혼돈.
어린시절 스포츠를 통해 발견한 건 투쟁이다.
3.
물리학에선 생명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기도 한다.
"외부로부터 정보와 에너지를 스스로 받아들여서 자신의 ...


저도 파산 확률을 0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에는 베팅에 걸 수 있는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파산확률이라고 생각한다면 파산 확률 1%당 내가 기대해야하는 수익은 몇 퍼센트일까를 고민해보면 수백배의 수익도 파산했을 때를 정당화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파산 확률을 올리지 않으면 큰 수익을 벌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예를들면 엄청나게 외가 상태에 있는 옵션을 매수하면 웬만하면 수익이 나지 않지만 수익이 나게 된다면 몇백배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제가 베팅에 건 것은 수익 확률입니다. 수익 확률을 적당히 기술적으로 낮은 상태로 유지하면 인생 투자 기간동안 1번에서 2번정도는 큰 수익을 볼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교적 높은 수익 확률을 가지되 파산할 확률을 갖고 하는 투자와 굉장히 낮은 수익 확률을 가지되 파산 확률을 극도로 낮춘 투자중에 저는 후자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원칙주의자적 성격이 있어서 비슷한 선호도를 가지고 있는데요. 수백만원으로 매매할때부터 절대 파산할 확률이 있는 매매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약간 후회하는 게 수백만원이야 언제든 노동수익으로 커버 가능하고 지원해주실 분들도 있었거든요. 1억까지의 구간만 리스크를 더 졌으면 지금쯤 자산이 10배쯤 더 많았을겁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노동수익으로 커버가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파산확률 0을 선호하지만 1억정도 수준에서는 걸어볼만한 베팅아닐까 생각해요.

그것은 정말 동의하는 생각입니다.
자본주의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그러한 비대칭 구조를 이용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다만 인간인지라 그 컨트롤이 어느정도로 정밀하게 작동할 지가 의문이네요.
액수가 작은 수준에서 점점 커지면서 노동 소득에서 커버가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하였을 때 투자 방식을 바꾸어 파산 리스크를 지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을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또 이 수준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도달하지 못하는 수준이라 그 수준에 이르지 못한 현재 고민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하네요.

제가 본 글에서 그 분은 수백억을 벌고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방향을 바꾸었다고합니다. 마무리까지 완벽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은 자존심이나 욕심 때문에 자기객관화를 하지 못하고 부러지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