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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5일차
평범한 일상의 기록여행 이야기

산티아고 순례길 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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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강은방학때
2024.11.15조회수 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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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강은방학때
구독자 21명구독중 5명

출근 안하는 금요일 너무 좋고 행복하구요~~


5일차


3. 주비리(Zubiri) - 팜플로나(Pamplona) (20.25km)


-


“행복하여라. 배낭은 비어 있지만 마음은 풍요로운 느낌들과 벅찬 감동으로 가득해진 순례자여.”


Zabaldika 성 스테파노 성당 ‘순례자의 행복’


-


걸음걸음마다 마음 양동이 가득 차있던 근심이 넘쳐흘러서일까. 걸을수록 점점 생각이 없어진다.

멍하니 걷는 시간이 늘어난다.


-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오늘은 비교적 쉬운 길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별로... 평소와 같은 길이었다.

가는 도중에 말에게 사과를 던져 주고 있던 동네 아저씨와 아기 꼬마를 만났다. 너희 가는 길에 성당 하나가 있는데, 그 성당 종탑에 정말 오래된 종이 있다고, 가는 길에 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해주었다.


오늘도 여러 마을을 지나고, 산길을 겨우겨우 헤치며 걸었다. 중간 바에서 얼음에 콜라, 바나나를 먹으면서 쉬는 동안 동네 주민이 끌고 나온 리트리버가 얼마나 귀엽던지.

브런치 글 이미지 1


거의 800km에 이르는 이 길은 이 작은 노란 화살표만 따라가면 된다. 이 길이 맞는지 궁금해질 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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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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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요리
2024.11.15

제가 외국은 사진으로만 봤는데 나라마다 그 나라의 톤이 있네요 저도 가보고 싶은 톤이에요 늙기 전에 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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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강은방학때
작성자
2024.11.17

처음 가 본 유럽이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계획적으로 갔던 건 아니고 출국 2주전에 비행기표 끊고 신발사고 갔던 여행이었어요. 닭고기님도 평소에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하시고, 그림도 잘 그리시니까 재밌게 다녀오실 수 있을 거 같아요. 나중에 시간이 나면 큰 고민하지 말고 다녀오시는 걸 완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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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2024.11.15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훌륭한 글솜씨 덕분에 간접 경험 제대로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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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환경에 종속되어 있다. 특히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사회, 시대상에 따라 그 사람이 갖게 되는 생각회로나 가치관이 정해진다. 누구나 자신이 지극히 개인적이고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생각한다고 인지하지만, 사실은 시대가 사람이 어떤 가치관과 생각을 갖고 살게 할 지 정해주는 꼴이다. 그래서 가끔은 새로운 장소를 찾아가고,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쓴 글을 읽을 필요가 있다. 그러다보면 지금 내가 아득바득 집착하고 있는 것이 한낱 사소한 것들 중에도 지극히 사소한 것이란 걸 느낄 때가 종종 있다. 4일차 2. 론세스바예스(Roncesvalles) - 주비리(Zubiri) (21.34km) - “행복하여라. 옆에 있는 것을 돌아보지 못하고 혼자서 백걸음 앞서가는 것보다는 한걸음 뒤로 가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훨씬 더 가치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순례자여.” Zabaldika 성 스테파노 성당 ‘순례자의 행복’ - 힘들면 잠깐 제자리에 앉아서 쉰다. 그러다 기운을 차리면 다시 일어나 걷기 시작한다. 문득, 인생도 별반 다르지 않은가, 하고 생각한다. - 너무 힘들어서 기절할 줄 알았는데 잡생각이 많아서인지, 다른 사람들 코골이 때문인지 잠이 안 왔다. 잠자기를 포기하고 전날 널어두었던 빨래를 챙겼다. 돌아와보니 내 밑 침대에서 주무시던 한국인 아저씨가 잠에서 깨 짐을 챙기고 있었다. 내 나이 또래에 결혼을 하셨고 지금은 두 아이가 있다고,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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