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7.(목) 리포트 읽기(2025년 주식 전망)
#1. <2025 주식전망>
한화투자증권
1. 2025년, 지금껏 만나본 적 없는 상대
[중국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2022년에는 장기적으로 중국의 명목 성장률이 미국의 명목 성장률을 추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024년 전망에선 두 나라의 경제규모가 벌어지는 것으로 전망이 수정되며
ㄴ 2022년 하반기부터 미국 주식시장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세.
ㄴ 금리 역시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 넘게 오르는 동안 중국 10년 국채금리는 2%까지 하락.
ㄴ 자산배분 관점에서도 1998년 이후 2024년까지 주요 자산군별 총 수익률은 미국채, 선진국 주식, 이머징 주식, 한국 주식 순이었지만,
2009년 이후로는 선진국 주식의 수익률이 이머징 주식과 한국 주식을 앞질렀고,
특히 2022년 이후로는 선진국 주식 수익률은 약 5%, 이머징과 한국 주식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
- 중국은 위안/달러 환율은 5위안까지 절상하면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고, 자국 통화 절상은 내수 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기도 하지만 자국 통화의 수출 경쟁력을 희생해서 목표에 다가가려 하지 않고 있음.
- 중국은 그간 돈을 쏟아 부어 기술을 축적. 중국은 전기차, 태양광 등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췄고, 적극적으로 수출시장에 진출 시도하는 과정에서 미국, 유럽과 무역 마찰을 빚고 있는데 미국엔 수세지만 유럽엔 대등.
- 중국은 수출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
- 동아시아 분업구도가 유효할 때엔 중국 경제의 성장이 곧 한국의 수출 성장이었지만 이제 중국은 같은 수출시장을 놓고 한국과 치열하게 경쟁할 상대.
ㄴ 한국 주식시장과 중국 주식시장의 상관관계는 올해 초 0.62에서 0.24까지 하락.
ㄴ 지금까지 중국은 한국 주식시장의 성장 팩터(g)였지만, 앞으로는 한국의 할인율(Ke) 팩터가 될 것.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CHIPS Act),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를 유도한 정책들.
ㄴ 2018년 이후 미국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2월 22%에서 2024년 3월 11.6%로 감소.
ㄴ 이 영향으로 중국 수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10.5%에서 5.9%로 하락.
ㄴ 반대로 미국 수입에서 한국의 비중은 2.7%에서 3.9%로 증가.
ㄴ 미국이 소비하고, 중국이 완제품을 만들고, 한국과 일본이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동아시아 분업구도는 해체된 것.
- 유럽에서의 상황은 미국과 다른데, 유럽 수입에서 중국의 비중은 20%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고 한국의 비중은 2% 수준 유지.
ㄴ 유럽과 중국의 정치적 관계가 미국과 중국만큼 일방적이지 않아서일 것.
- 중국의 수출은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도 양호한데, 미국에서만 우리나라와의 격차가 3.9배로 줄었을 뿐 유럽에서 6.8배이고, 아세안5와 인도에서도 격차를 유지 중.
- 한국과 중국의 수출은 협력 구도에서 경쟁 구도로 바뀌고 있었는데, 그 속도가 빨라짐.
- 수출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품목들이 많았음. (철강, 화학, 범용기계, 평판패널 등)
- 아직 중국보다 우위에 있는 품목들로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해 선박, OLED, 자동차 등을 꼽을 수 있는데,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하면 경쟁의 난이도는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메모리 반도체 역시 작년에 격차가 크게 축소.
- 국내 메모리 반도체가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충분치 않지만 주식시장에 노이즈는 가능.
-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창신메모리를 중심으로 디램을, 양쯔메모리를 중심으로 낸드 공급을 늘리고 있는데, 전세계 시장에서 비중은 각각 11.0%, 7.3% 수준으로 이는 한국의 60.0%, 47.8%보다 낮음.
- 한국의 대중국 메모리반도체 무역수지는 2013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18년 529억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뒤 감소 중.
- 대중국 메모리 반도체 수지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마진율과 같은 궤적을 그리는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27.1%, 2021년 19.4%를 기록했고, 2025년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률 컨센서스는 21.8%.
- 올해 9월까지 대중국 메모리 무역수지가 183억달러로 2021년의 절반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컨센서스는 하향될 가능성도.
[주식시장은 때론 냉혹하다]
- 2007년, 2010년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대만 기업들의 물량 확대에 맞서 치킨게임을 벌인 결과,
ㄴ 대만 기업들은 고용량 시장에서 철수했고, 2007년 독일 키몬다가 파산. 2010년 일본 엘피다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인수.
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시장을 과점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마진율을 높일 수 있었고 주식시장에서 비중도 높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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