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 반도체, 노동, 리쇼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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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삼성전자와 TSMC, 소위 블루팀 선진국에 라인 짓는 반도체 회사들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뉴스인데, 생각해보면 그들의 본진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보면 그 이유를 유추할 수 있을 것도 같다.
FAB 끼고 있는 반도체 회사들 특: 인적 역량의 투입량을 어마어마하게 때려박아서 인건비 & 타이밍 승부함. 사람을 엄청나게 굴리고 인건비는 최대한 컨트롤함. 이걸 편하게 하기 위해 군대식 문화가 강한 편. 그나마 예외적으로 노동조합이 강한 SK하이닉스의 경우 사람 엄청나게 굴리는 건 대동소이하지만 그래도 노동자 처우 개선에 좀 전향적으로 나오는데 그것만으로도 삼성전자와의 인재전쟁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할 정도.
덜 주고 최대한 굴리고 싶을 때, 단체가 개인에게 줄 수 있는 건 결국 뽕맛. 특히 동아시아에서는 국뽕. 우리가 우리 나라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이 그냥 계산기 두드렸을 때 열심히 할 필요 없어보이는 일을 열심히 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 그것도 선진국에서 본진에서 하듯 하려니 구인난이 오는 건 매우 자연스럽다. 현지인들에게 삼성이든 TSMC든 빡세게 굴리는데 그 정도의 보상을 준다고 하긴 해매하고, 거기다가 국뽕 따위 느낄 수도 없는 외국계 기업일 뿐이니.. 그렇다고 해외 라인에서는 돈 더 주고 좀더 널널하게 운영한다? 그러면 또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본진에서만큼의 퍼포먼스가 안나올테니 당장의 실적이 중요한 경영진 입장에선 할 수 없는 결정일 것.
관점을 바꿔서 리쇼어링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애초에 선진국에서 노동집약적인 제조업을 더이상 ...

동아시아 스타일 제조 인력이 미국 내에서 인력 풀을 형성하고 기존 미국업체에 채용되어 노하우를 전파하면서 부족한 근면성은 AI로봇으로 보완하는 큰 그림이라면 어떨까요? ㅎㅎ 제가 꿈나라 가기 전이라 그런지 막 소설적 상상력이 과하네요. ㅎㅎ

기업이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어할 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단 삼성전자나 TSMC가 미국에 공장을 짓는 건, "우리 나라에서 물건 팔고 싶으면 여기 와서 일자리 만들어라" 하는 미국의 니즈가 반영된 거라 생각해서, 그러한 방식을 "꼼수"라고 간주할 가능성 역시 존재할 거 같습니다. 주기로 한 보조금을 주지 않을 빌미가 된다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