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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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쓰는 도중 브라우저가 갑자기 꺼져서 다시 적는 생각정리.
주식 투자자의 친구 텔레그램의 CEO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되었다. 사실 이 사람이 프랑스에서 수배가 떨어진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 왜 굳이 프랑스를 직접 가서 체포되었는지는 불명.
텔레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각국 수사당국의 수사 공조 요청에 응하지 않는다는 것. 100% 전면 거부라기보다는 회사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으면 거부한다고 한다. 태생부터가 러시아의 검열을 피해 만들어진 메신저이기 때문에, 해당 사항은 사실상 텔레그램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다. 이와는 별개로 투자 관련 정보제공 채널은 텔레그램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메신저 본연의 기능(정보전달 측면, 자료공유 측면, 멀티 디바이스 사용 측면 모두)이 한국의 카카오톡 대비 월등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쓰게 된 것일 수도 있겠다.
흥미로운 건... 프랑스가 두로프에게 내건 혐의가 정보공개 거부뿐이 아니라는 것. 텔레그램을 매개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범죄의 혐의를 죄다 두로프에게 제기했는데, 이건 관점에 따라 괘씸죄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법적 근거 하에 정보 공개 거부에 대해 무언가 조치를 취한다면.. 사람마다 관점은 다르지만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까지는 아닐 수도 있겠다 싶다. 텔레그램이 없으면 범죄자들은 또 다른 채널을 찾아 떠나면 떠났지 범죄가 사라질 일은 인류가 사라질 때까지 없겠지만, 수사당국 입장에서 "일단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너만 도와주면 될 거 같은데 그걸 거부한다" 라는 상황을 납득하는 건 쉽지 않으니....
한편 텔레그램을 통해 벌어지는 범죄에 대한 혐의가 실제 두로프의 처벌로 이어진다면 이건 논란의 소지가 좀 클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은 정도가 심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