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타냐후를 움직이는 제1변수는 안보가 아니라 10월 총선이다.
이스라엘 정치의 실제 구조부터 봐야 한다. 지금 이스라엘에서 의미 있는 균열은 유대인 대 무슬림이 아니다.
세속 유대인 대 종교 유대인이다. 1990년 기준으로 하레디(초정통 유대교)와 종교 민족주의 정착민 세력을 합쳐도 5% 남짓이었다. 2025년에는 14%를 넘었다. 2050년 예측은 25~30%다. 하레디의 출산율은 평균 6명이다.
이스라엘 전체 출산율이 2.9명으로 선진국 최고 수준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숫자가 이스라엘 연립정치의 방정식을 바꿔놓고 있다. 이스라엘은 단독 과반이 불가능한 선거 구조다.
연립을 구성하려면 반드시 종교 정당의 지지가 필요하고, 지금 연립의 캐스팅 보트는 종교 민족주의 정착민 세력이 쥐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서안 병합, 가자 재정착, 타협 없는 전쟁 지속이다.
다만 하레디와 정착촌 세력을 같은 집단으로 묶는 건 조심해야 한다. 하레디는 전통적으로 반시온주의 성향이고, 관심사는 병역 면제, 국가 보조금, 종교법이다. 영토 팽창에 큰 관심이 없다. 반면 정착촌 세력은 명백히 팽창주의적이다. 연립에서 같은 편이지만 외교안보 방향성이 다르다.
네타냐후는 이 두 캐스팅 보트를 동시에 관리를 잘해서 지금의 자리를 차지했고, 앞으로의 정치적 과제도 지금과 같이 동시에 두 캐스팅 보트를 드라이빙하는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볼 점은 현재 네타냐후 정권은 앞으로 올 이스라엘 정권들의 약한 버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갈수록 이스라엘 내 인구 구성이 우경화 된다.
종교 민족주의 세력이 캐스팅 보트 수준에 머무는 것은 인구 비중이 아직 14%이기 때문이다. 2050년에 이들의 비중이 25~30%가 된 이스라엘은 어떤 정치지형을 갖게될까? 네타냐후식 조율은 더 이상 필요 없어진다.
이념이 직접 정책이 된다.
이스라엘 좌파의 붕괴가 이 흐름을 가속시키고 있다.
오슬로 협정 이후 반복된 안보 위기는 "평화는 가능하다"는 좌파 서사의 기반을 무너뜨렸다.
이것은 선거 패배가 아니라 이념적 정당성의 붕괴다.
이 공백이 우경화를 구조적으로 밀어붙이고 있고, 외부 위협이 강해질수록 더 빨라진다.
트럼프는 이걸 길게 끌고갈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네타냐후는 어떻게 될까?
이스라엘은 미국 없이 단독으로 행동할 때의 비용-편익이 역전된다.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트럼프가 딜 테이블을 세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독자 행동으로 그 판을 깨면, 미국의 보복은 군사 지원 축소로 올 수 있다. 이스라엘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이란이 아니라 미국의 이탈이다.
둘째, 트럼프는 자기 서프라이즈의 극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사람이다. 그 타이밍에 이스라엘이 독자 행동으로 판을 흔들면, 네타냐후는 '트럼프의 쇼를 빛내주는 파트너'에서 '쇼를 망치는 존재'가 된다. 네타냐후가 그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없다.
셋째, IRGC 수뇌부 상당수를 이미 제거한 것은 10월 ...





잘봤습니다!!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을 할수 있는 부분들이 있네요!

읽고 생각할꺼리를 드려 보람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정말 많이 배우고 갑니다!!!

Aurum님, 읽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가를 생각에 보니 그럴수도 있겠네요
유가를 잘 관찰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유가를 중심으로 다른 신호들도 함께 보면 흥미로울실것 같습니다.

이란 공습에 관한 생각을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럼프의 핵심 요구 사항은 이란의 핵시설 포기 및 장거리 미사일 해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란이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들 역시 농축 우라늄 및 미사일 프로그램이라서 과연 협정이 타결될까 의문입니다. 여차하면 트럼프가 모즈타바도 제거할것 같아요.
이스라엘은 전쟁을 유지하기를 원하는것 같고,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어주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니, 현재 상황을 풀려면 극적인 반전이 나오거나 한쪽이 일방적으로 양보해야 할텐데 그런 그림은 아직 안 보이거든요. 과연 시장은 트럼프가 TACO할 것이라 예상하고 유가를 프라이싱 하고있는걸까요? 아니면 이란이 손쉽게 굴복할거라 생각하는걸까요. 이도저도 아니라면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좋은 관점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핵과 미사일 문제가 구조적으로 막혀 있다는 건 맞는 지적이라 봅니다.
다만 제가 늘 느끼는 건, 이런 종류의 일들은 당시에는 뉴스에서 말하는 것처럼 혹은 정치인들이 선언하는 것처럼 깔끔하게 끝나보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실상 내용을 보면
"완전한 승리"도 아니고 "완전한 타협"도 아닌, 누가 봐도 애매한 어딘가에서 일단 봉합되는 경우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시장이 그 애매한 봉합을 유가 가격에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게 제 해석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다만 한가지 저는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이 하네메이가 이란내에서도 불만이 많은 상태였다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결국 모즈타바든 그 외의 다른 누구든 이란내의 하메네이에 대한 불만을 어느정도 잠재우면서 미국과의 대외 협상력도 가져야만이 이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내부 정당성 문제가 오히려 모즈타바(혹은 다른 누군가)가 빨리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할 이유를 하나 더 추가한다고 보여집니다. 외부의 적이 있을 때 내부를 단속하는 건 쉽지만, 전쟁이 길어질수록 그 효과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대단한 인사이트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당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인사이트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앙꼬찐빵님의 주저리 글들도 잘 읽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