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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1 공휴일
간헐적 창업가창업일지

2024.10.01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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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vol
2024.10.01조회수 3회

공휴일은 육아하는 부모에게는 원펀치고, 두명 육아하는 부모에게는 투펀치고, 그중에 신생아가 있다면 쓰리펀치고, 그 공휴일이 즉흥적으로 생긴거라면 쿼드루플 펀치다. 그 와중에도 일을 2시간정도 하기는 했다.

흑백요리사를 봤는데 인상깊은 대가의 이야기가 있어서 Quote 한다:
"가끔은 '잠깐만, 돌아가서 뭔가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한 번 걷기 시작하면 끝까지 걸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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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v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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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창업가인 것 같습니다. 투자보다는 사업 얘기를 합니다. 읽으시는 시간보다 15% 이상 도움 되는 무언가를 얻어가셨다면 성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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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일지 카테고리의 다른글

2024.09.30 삽질

잡아놓은 IaC 구조가 마음에 안들어서 삽질을 많이 한 날이였다. 이런 날도 종종 있다. 최근 5~6년정도 여러가지 세파에 시달리며 개발력을 많이 상실했는데 재활과정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창업일지
2024. 0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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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기술스택 선택의 아고니

기술스택을 선택하는건 언제나 어렵다. 너무 올드하게 쓰면 구성원들이 싫어하고 급진적이면 나중에 그 기술이 생각보다 커지지 않을 때의 리스크가 있고. 첫 창업때는 이런 선택들을 잘 못했던 것 같다. 여러 가지 선택이 있었는데, 실험적으로 선택한 기술은 구글이 유기해버렸고 파편화를 막기 위해 끝까지 도입 안했던 몇 가지 기술은 여러 구성원들의 퇴사의 명분이 되었다. (물론 그냥 명분일 뿐인 경우도 많았다) 결국 당시에는 좀 안정적인 기술 + 자체적인 툴체인에 신경써서 이걸 보강하는 식으로 풀어나가려고 했는데, 그때는 인력시장이 너무 불타다 보니 이력서에 팬시한 기술 썼다는 한 줄을 적고자 하는 욕망들을 잘 맞춰주지 못했다. 이번 주말에는 전반적인 모노리포를 구축중인데, Nx가 나쁘지 않지만 그 node와 TS 생태계에 숨어있는 implicit한 가정과 설정들이 자꾸 '나야~' 하고 튀어나와서 충돌해서 요 며칠 고생을 했다. 오늘은 풀타임 육아하느라 낮에 일을 못해서, 일보전진은 포기하고 애들 재우고 혹시 Nx 대체로 Deno나 Bun이 쓸만한지 좀 보다 결국 고통받게 될 것 같아서 접었다. 결국 이번에는 구성원도 고객도 없을 때 내가 해보고 싶은 기술 실험을 해야지! 싶다가도 안그래도 바쁜데 이 선택이 망하면 언제 수습하냐 싶어서 또 물러서고.. 하려는 사업의 분야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인데, 이 분야의 장점은 자연스럽게 개밥먹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고 단점은 이 제품이 돌아갈 환경이나 상황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기술스택과 형태들을 결국은 얕게라도 다 찍먹해 봐야 한다는 점이다. 이 특성이 앞으로 들어올 구성원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잘 모르겠다. 인력시장 트렌드도 또 몇년 전과 크게 달라져서 '물경력'(안좋아하는 말이지만) 리스크를 줄이고 좀 더 많은 곳에서 쓰는 기술 위주로 안정추구형이 된 것 같은데, 또 몇 년 후는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것도 지금은 아니고 나중에 할 고민이긴 하다.
창업일지
2024. 0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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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8 육각형의 사장

목요일에 살짝 일하기 싫어서 30분간 명함 디자인을 급하게 하고 발주 넣었는데 아주 빨리 왔다. 나온것을 보니 생각보다 종이도 괜찮고 마음에 든다. 당분간은 개발도 하고 기획도 하고 네트워킹도 하고 뭐 다 하는게 숙명이라고 봤는데, 그런 요소 중 가장 나와 거리가 먼건 디자인이었다. 정규교육 과정에서도 미술을 잘하거나 소질이 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는데, 십수년간 파워포인트나 여러가지 툴 만지고 이렇게저렇게 얻어맞아가면서 배우다 보니 이제 프로들에게 극혐 소리는 안 듣는 정도까진 온 것 같다. 유튜브 셀럽이신 회계사 이재용님이 한 이야기 중에 인상깊었던게, 회사의 역량은 여러 가지 요소(정확히 요소들이 뭐였는지는 기억 안나는데 이익율, 성장성, 매출 등등이었던 것 같다)중에 가장 약한 부분이 결정한다, 즉 그 약한 부분의 한계에 갖히는 겅향이 있다는 것이었다. 연애시장에서 '육각형의 남자/여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처럼 '육각형의 회사'가 이상적이라는 얘기인데, 대체로 이해가 가기도 하고 또 예외들이 몇 가지 생각나기도 하고 그런다. 예외들이라면 진짜 그 회사 어느어느 부분이 개 엉망인거 아는데 저렇게까지 잘된다고? 싶은 회사들도 있어서.. 근데 또 회사의 역량과 기업가의 역량은 좀 다른 것 같은게 특정 부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가진 사람들도 꽤 잘 되는 회사들을 만들고 하는 것을 보며 느낀다. 반면에 나는 좀 더 육각형에 가까운 사람인 것 같다. 엄청 대단한 능력치가 있는 분야는 딱히 없는 것 같고, 어떤 분야든지 최소 구멍을 막을 정도는 하고.. 고등학교때부터 아는건 많은데 깊이가 없다고 박학다식 박이부정이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그냥 그렇게 살아도 크게 망하지 않고 이렇게 나이먹어버렸다. 지금도 아는것도 하는것도 매사에 넓고 얕게.. 근데 그런 육각형의 사람이 학계나 어떤 스페셜리스트로 있는 것보다는 사업 하는게 그나마 성공 가능성이 높은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차피 단기간에 고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 이쯤에서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창업일지
2024. 0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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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7 애자일과 종교

긱뉴스 https://news.hada.io/topic?id=16960 에 애자일 이야기가 올라왔다. 개인적으로 지라와 애자일이 크게 관계있나?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애자일 방법론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한 꽤 오래된 생각이 있다. 누군가 애자일이라 불리는 어떤 프랙티스의 단점을 지적하면, 많은 경우 "그건 제대로 된 애자일이 아닙니다", "애자일을 잘못 적용한 것입니다"와 같이 대답하곤 한다. 결국 이건 그냥 사실상의 무적논리가 된다. 애자일의 좋은점은 그냥 좋은거고 나쁜점은 애자일이 아니라고 정의하면 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애자일은 나쁠 수가 없게 된다. 근데 애자일을 그렇게 정의한다고 우리가 일하면서 받는 고통이 딱히 경감되지 않는다. 결국 현실적으로는 애자일이 우리에게 실제적인 고통을 덜어주는 역할이 아닌, 영원히 닿을 수 없지만 이상적으로 우리가 추구해 나가야 하는 무언가가 되는건데 이게 정확히 종교가 작동하는 방식이랑 똑같다. 이러면 "아닌데? 나는 애자일대로 해서 너무 즐겁고 완성도 높게 일하는데?"라고 반론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비슷하게 종교를 예로 생각해 본다. 종교를 가지고 착하게 사는 사람은 존재한다. 근데 그 사람이 착하게 사는게 종교때문일까 하면 그렇게 유의미한지 나는 잘 모르겠다. 종교가 없었어도 어떤 식으로든 착하게 살았을 여러 사람의 모습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비슷하게, 애자일 방법론으로 놀라운 팀과 퍼포먼스를 만들었다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냥 애자일 없이도 그냥 일 잘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결국 애자일 마니페스토가 말하는 그런 방향성과 가치 자체가 의미없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 그걸 바탕으로 수십년간 사람들이 오독하고 유의미한 비율이 행복해지지 못했다면 그 도그마는 냉정히 아쉽게도 실패한거라 봐야 하지 않을지. 내가 종교를 안좋아하는 사람이지만 하다못해 기독교는 애자일보단 성공적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
창업일지
2024. 0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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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4체문제

확실히 둘째가 태어나니 시간관리 난이도가 확 올라갔다. 첫 창업때는 완전 크런치 모드일 때 100시간정도 일했던 것 같고, 평균적으로는 한 70시간정도 일했던 것 같다. 그러다 마일스톤 하나 끝내면 2주정도 여행가서 쉬다 오고.. 지금은 물리적으로 시간 자체를 낼 수가 없다. 지금의 상황에 부부중 한명이 아이 둘을 보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둘 중 적어도 하나가 기관에 가있거나 자고 있어야 일을 시작할 수 있다. 평일에 첫째 어린이집 등원시키고 사무실 자리에 앉으면 9시 반. 5시 조금 못되어 나와서 하원시키러 가야 하니, 점심시간 고려하면 평일 낮에 일할 시간은 한 30시간 정도다. 밤시간은 항상 랜덤한데, 둘째의 수면주기가 불규칙하여 저녁 8~12시 중 세시간 일하면 다행인 정도이다. 세시간을 풀로 일한다 해도 30+21=51시간 확보. 주말이나 휴일 낮에는 거의 무언가 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첫쨰가 낮잠잘 때나 간신히 시간을 낼 수 있다. 두시간씩 낸다 가정하면 55시간. 60시간정도는 필요하다고 느끼는데 절대적인 시간이 모자라고, 게다가 이 모든 것은 회사 일 외에 내 개인시간을 1분도 쓰지 않는 것으로 가정할 때의 일이다. 특히 적어도 둘째 백일까지는 절망적일 것 같다.
창업일지
2024. 0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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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8 육각형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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