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벤자민 그레이엄) 그레이엄에 대한 오해(152-195쪽)
그레이엄의 사고 체계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해를 걷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레이엄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로는 3가지가 있다. 가치주, 가격은 가치에 수렴한다, 그레이엄의 스타일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 보자.
1. 가치주(가치투자)
흔히 가치주를 PER, PBR과 같은 주가배수(멀티플)가 낮은 회사의 주식으로 생각을 한다. 그리고 가치주를 성장주와 대비되는 주식으로 받아들인다. 또 가치투자란 저PER, 저PBR 주식들을 매수해서 장기 보유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저자에 따르면 그레이엄이 주가배수를 중요시하거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주식들을 성장주라고 부른 것은 맞다고 한다. 하지만 그레이엄은 가치주라는 표현은 사용한적이 없고 가치와 성장을 대비시킨 적도 없다고 한다.(가치주라는 용어의 사용과 가치와 성장의 대비는 학계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그러니 그레이엄의 투자법을 무작적 저PER, 저PBR 주식을 사는 것으로 간주하면 그레이엄의 투자법을 조악한 형태로 축소 왜곡해버리게 된다. 우선 가치와 성장의 대비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주식의 가치는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 할인'이라고 언급했을만큼, 미래의 현금흐름(성장)은 가치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핵심요소이다. 성장을 제외하고는 가치를 논할 수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미래 성장치를 수치화하여 현재의 가격과 비교하여 싼지 비싼지 판단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 가격보다 싸면 매수의 기회이고 비싸면 매도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레이엄이 말하는 '가치투자'란 무작정 PER, PBR의 절대값이 낮은 주식을 사는게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적정 PER, PBR 대비 낮은 PER, PBR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내가 생각하는 적정 PER이란 결국, 앞에서 언급한 자신만의 가치를 반드시 상정해야 한다. 또 다양한 시나리오를 정해 안전마진도 확보해야 한다.) 게다가 주가배수는 가치를 바라보는 수많은 렌즈 중 하나일 뿐이다. 오늘날에는 주가배수로만 판단해서 주식을 매수했을 때 확률적 우위를 갖기 어렵다. 주가배수 외에도 매크로환경, 경영진의 능력, 유동성, 수급, 금리 등 다양한 렌즈들을 겹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