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장 가치평가라는 환상 : 평가지표와 평가기법(145~170쪽)
1) 과거 주가와 실적, 이벤트
가치평가 기법을 통해서 정교한 하나의 값을 뽑아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가치가 '대략' 어느 정도의 범위면 적당하고 말할 수 있을지 계산해내고, 향후에 발생할 변수들이 그 범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파악하는 것이다.(정성적 리서치)
*지표와 기법의 구분
많은 사람들이 PER을 평가 기법으로 오해를 하곤 한다. 하지만 PER은 평가 지표이지 기법이 아니다. '얼마의 PER이면 싼가'하고 판단하는 것이 기법이다. '적정 PER'을 결정하는 요인은 미래의 이익 성장성과 할인율 등이다. 미래에 큰 이익 성장을 기대하면 높은 PER을 정당화할 수 있지만, 성장 기대감이 별로 없으면 낮은 PER을 받는 것이다. 즉, PER 자체로는 주식이 싼지 비싼지 이야기 하는 데에 큰 무리가 따른다. 필립 피셔 또한 "어떤 종목이 PER이 높든 낮든, 그 주식이 본질적으로 싼가 비싼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했다.
*평가 방법론 개요
가치 평가 기법에는 절대가치평가, 상대가치평가, 역사적 가치평가 3가지가 있다고 한다. 절대가치평가(DDM, DCF, RIM)는 기업의 가치를 절댓값으로 직접구하는 것이고, 상대가치평가(비슷한 다른 회사와 PER, PBR, EV/EVITDA 비교)는 동종 업계나 비슷한 사업 구조를 가진 회사들 간의 평가 지표를 비교하고, 역사적 가치평가(과거와 현재의 PER, PBR, EV/EVITDA 비교)는 기업이 과거에 받아온 평가 지표와 현재의 지표값을 비교하는 것이다. 또 평가 버법론에는 일종의 위계가 있다고 하는데, 절대가치평가 즉 이게 얼마짜리냐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우선이라고 한다. 그 대답을 하는 것이 어렵고 변수가 많다 보니 보완하는 차원에서 다른 두 가지 방법인 상대가치평가와 역사적 가치평가를 쓴다고 한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기에 상대갗이평가와 역사적 가치평가는 순환참조라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 가령 두 회사의 밸류에이션 갭이 서로 엎치락 뒷치락한다면 서로를 참조하면서 가격이 무한히 올라버릴 수 있다는 것, 어느 회사가 과거 5년 평균 PER을 15배 받가가 최근 10배로 낮아졌다면 저평가인지, 과거가 고평가여서 최근 적절한 수준으로 내려온 것인지 알 수 없다.
*PER
PER은 가장 유명한 평가 지표이다. 주식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용어이다. PER은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인데, 많이들 오해하는 개념이다. 분자인 시가총액은 저량이고 분모인 순이익은 유량인데, 초보 투자자들은 PER을 고정값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PER은 고정된 값이 아니라 분자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