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장 가치평가라는 환상 : 가치란 도대체 무엇인가(171~186쪽)
가치에 대한 전통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다. 가치의 3요소는 자산가치, 수익가치, 성장가치다. 자산가치는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했을 때의 기업의 가치이며 주가의 바닥을 추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수익가치는 기업의 현재다. 안정적으로 꾸준히 낼 수 있는 이익에 적정 PER을 곱해서 가치를 산출할 수 있다. 성장가치는 미래에 더 많이 벌 수 있는 이익의 가치다.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이 가치를 계산에 반영해서는 안된다. 그 외에도 시장지배력과 같이 장부에 드러나지 않지만 회사의 가치를 구성하는 프랜차이즈 가치도 있다. 그럴싸하지만 논리적으로 취약하다. 먼저 자산가치는 주가의 하방을 지켜주지 못한다. 자산가치가 하방을 지킨다면 PBR이 1배 미만의 주식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경영진이 가치 파괴를 하는 기업들이 아직 많다. 그리고 수익가치와 성장가치는 동일한 이야기이다. 꾸준히 지속되는 안정적인 이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건비는 매년 상승하고 원재료 가격도 매년 변하며 시장점유율도 변화고 업황도 매번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엄격한 의미에서 '수익가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과거의 이익과 미래의 이익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미래의 이익이 과거보다 클 때 우리는 '성장'이라고 부른다. 또 프랜차이즈는 초과수익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힘이다. 프랜차이즈 가치란 기업가치에 별도로 더해주는 어떤 부가적인 값이 아니라 프랜차이즈로 인한 미래의 현금흐름 그 자체가 기업의 가치가 된다. 순자산 1,000억에 순이익이 50억인 회사는 ROE가 5%이다. 현재 시가총액이 500억이라고 한다면 현재 PBR은 0.5이다. 언뜻보면 저평가라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ROE가 5%라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