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한 주의 시작 V14ㅣ




코인 선물시장에서 고배를 마시고 난 후 순간의 분노를 순간에서 끝내고 싶지 않아 기록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그 날의 요동치던 감정은 아마 죽을 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트럼프 취임식 전날이기도하니 말이다.
지난 한 달을 돌이켜보니 내 삶이 꽤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지금 블로그에 발행한 글의 절반 가까이가 이 한 달 동안의 작품이니 그렇게 느낄만 하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노력의 수준이 올라갔고, 한 순간의 감정으로만 그쳐서 수없이 작심삼일로 끝났던 많은 활동들이 단단한 루틴으로 정착되어갔다.
뭐 물론 지금의 텐션과 열정만으로 5년, 10년 뒤에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위와 같은 고배를 마시지 않았고, 자세보다 점수에 집착했던 그 좋지 않은 자세로 시간이 쭉 흘러간다면 어떨까?
아주 높은 확률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지 않을까?
참 잔인한 이야기다.
누구는 특효약이라도 먹은 듯 무럭무럭 커가는데, 또 다른 누구는 그저 시간의 힘이라는 것으로 정신승리만 하여 아무런 발전도, 성장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
그저 사무실에 오래 남아 수동적으로 경제 유튜브 영상으로 시간을 때우며 열심히 공부한다고 자기 위로하던 지난날들.
벌써 근 5년이 다 되어간다.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확연히 다르다.
그러니 왜 5년이나 공부했는데 성과가 나오지 않는가라는 질문 자체를 바꿔야 할 것이다.
그냥 신생아라고 생각하고 이제 막 가,나,다,라를 공부한 지 한 달 밖에 안되어서 '가' 정도만 어렴풋이 기억하고 발음한다고 생각하자.
수 우 미 양 가 중에 아직 나는 '가'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은 것이고, 그 과정을 즐기면 된다.
'점수 보다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