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추석 후유증ㅣ




역시 무려 11일간 쉬고 온 후유증은 거셌다.
물론 그 주된 이유는 전날 마신 술 때문도 있다.
우리집에 자주 찾아오시는 아버지 지인분께서 항상 술을 권하시지만 계속 거절했는데, 어쩐일인지 일본인 여자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하셨다.
초특급 호재가 발생했는데 그깟 술 마시는게 대수냐 싶었다.
그래 뭐 까짓거 매번 거절했는데, 이번에 그 죄책감(?)을 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마셨다.
각종 한일 커플 유튜버 영상들을 보며 일본 여자에 대한 환상이 점점 커져 간다.
사실 별 거 없다.
물론 야심한 밤에 꾸준히 챙겨보던 살구색 동영상 때문인지 친근한 면도 없잖아 있겠지만, 고마우면 고맙다, 미안하면 미안하다 이런 표현을 적절하게 잘 해주는 면이 참 보기 좋더라.
초장기적으로 보자면, 일본이 선진국치고 글로벌리스트에 의한 때가 덜 탄 국가라는 점도 아주 마음에 든다.
예전에 뭣도 모를 땐 팩스와 도장을 고집하는 덜 떨어진 국가라고만 치부했는데, 백신 접종률이 25%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통계를 보고 깜짝 놀랬다.
그만큼 깨어있다는 것, 주체할 수 없는 변화의 속도를 스스로 제어하며 지혜롭게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다.
반면, 한국은 유행에도 민감하고 남에게 뒤처지기 싫어하는 특성 때문인지 글로벌리스트들이 추진하는 아젠다의 테스트 베드 국가에 해당하며, 그 확산 속도에 거침이 없다.
그 때문에 팬데믹 시즌 2가 왔을 때 강제 백신 접종이라던지, 그에 준하는 자유를 침해하는 조치나 제도 등이 급속도로 확산되어 머리를 싸매고 '굶느냐 사느냐'를 고민하게 된다면 일본으로 이주하는 차선책이 있지 않을까 싶더라.
물론 가족을 두고 어딜 도망가겠냐마는 썩은 동아줄이라도 옆에 놔두면 맘이 편하지 않을까?
'점수 보다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