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기 전
어떤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지만 어떤 것은 통제의 영역에서 벗어나 있다.
어떤 의견을 낼지, 무엇을 선택할지, 무엇을 욕망하거나 혐오할지는 모두 우리가 제어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체, 재산, 사회적 명성과 지위는 우리가 제어할 수 없다.
우리가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자연의 본성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렇기에 방해받지 않는다.
가로막는 것도 없다.
반면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쉽게 허물어질 수 있으며, 맹목적으로 따라야 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방해받을 수 있다.
그리고 애당초 우리 것도 아니다.
★ 잡은 후
헌신했더니 헌신짝 취급받는 경우가 허다한 이 바닥이 떠오른다.
일하는 사람 따로 있고, 진급하는 사람 따로 있는 이 곳.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꼭 좋은 공무원인 것은 아니다.
대개의 경우 일을 많이 한다는 것을 티내고 포장하는 작업에 꽤 많은 시간과 정성이 소요되며, 그것 또한 일 아니던가?
결국 그러한 일련의 포장 작업은 시민을 위한 것이 아닌, 나를 평가하는 사람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
선택할 수 없는 평정 결과에 얽매이지 말고 진짜 필요한 행정, 업무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
'점수 보다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