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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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를 만들어가는 삶.
☆☆☆☆

열 아홉 무렵 꽤 재밌게 읽었던 책으로 기억하는데, 요새 다시 핫해진... 책인듯 하여 다시한번 읽게 되었다.
다행히도 줄거리가 하나도 기억에 남아있지 않아서 같은 반전에 다시 한번 놀라며 읽을 수 있었다. 아무튼… 책이 열아홉 남성의 관점에서 씌여졌다는 건 꽤나 신선했다. 보통은 여성이 주인공이거나, 남녀가 동시에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그리고 확실히 이전에 신문에 연재되었던 글을 모아 만든 소설이라서 그런지, 요즘 시대의 웹소설 느낌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문장이 많지만 전반적으로 짧고, 이야기가 사건보다는 주인공의 감정 위주로, 장면 단위로 넘어가는 느낌. 사실 나중에는 말도 안되는 문단 나누기와 말줄임표(…) 에 질린 감도 꽤 있다.
그래도 총평하자면 크게 호불호없이 모두가 좋아할 듯한 책이 아닐까. 전반적으로 책이 사랑이야기의 형식을 띈 존재와 상처에 관한 이야기 라는 느낌.
“아무리 사랑해도 결국 타인의 고통은 타인의 고통일 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머니와 나의’ 상처는 어머니와도 다른 ‘나만의’ 상처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위 문장에서 보듯 주인공은 어머니가 받은 상처에 분노하고 그녀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과 세상에 분노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가 느낀 고통이 어머니와 그녀가 실재로 겪은 고통과 같다고 할 수는 없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