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사람들은 나에게 뭐지? 심심할 때 만나 술 한잔 하고, 취미를 공유하고, 경조사에 얼굴을 비추는 사람들. 나에게도 그런 친구들이 있다. 딱히 의심 없이 '친구'라고 불러왔는데, 어느 날 문득 그 단어가 낯설게 느껴졌다. 친구란 대체 무엇인가.
한때는 '서로를 응원하고 힘이 되어주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조금 민망하다. 그 정의에서 파생된 것들이 있다. '친구끼리는 질투하면 안 돼.' '친구라면 무조건 응원해줘야 해.' 하지만 별다른 노력도 없이 잘 풀리는 친구를 보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