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자의 제자 염구(冉求)가 공자에게 물었다.
“의로운 일을 들으면 바로 실천해야 합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실천해야 한다.”
자로(子路)가 또 물었다. “의로운 일을 들으면 바로 실천해야 합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아버지와 형이 살아 계신데 어찌 들은 것을 바로 실천하겠느냐?”
이에 대해 자화(子華)가 공자의 대답이 다른 것을 의아해 하며 물으니 공자가 말했다.
“염구는 머뭇거리는 성격이므로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 것이고, 자로는 지나치게 용감하므로 제지한 것이다.”
《논어》〈선진〉편
《인물지》에서 말하는 ‘중화의 자질’은 이상적인 인간형, 즉 성인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거스름 없이 두루 통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보통 사람들은 항상 부족하거나 지나쳐 단점을 드러낸다. 공자가 같은 질문에 서로 다른 답을 한 것은 질문한 사람의 타고난 성정이 염구는 너무 소극적이고, 자로는 너무 적극적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사실 지인과 용인의 핵심은 그 사람이 가진 성정의 장단점을 알고, 그 장단점에 기초하여 사람을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사람마다 타고난 성정이 무엇인지를 분류하고, 그 장단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인물지》의 두 번째 장인 〈체별〉에서는 이런 성정의 유형을 12가지로 분류하고 각 유형의 특징과 장단점을 분석한다.
우리는 앞 장 <구징>에서 성정은 오행, 오체, 오덕에 대응하여 형성됨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사람은 타고난 재질에 따라 중용의 인재인 겸덕과 이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겸재, 한 가지 재질에만 치우친 편재, 그리고 사이비와 간잡이 있음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 모두가 여러 종류의 재질을 갖춘 겸덕이나 겸재의 인재이면 좋겠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가지 재질에만 두드러진 편재에 해당된다. 《인물지》에서 말하는...

중용이 참 어려운 거 같습니다.

차고 넘침도 유형에 따라 그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이고 어떤 부분이 과한지, 어떤 부분은 모자란지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인포메이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순하고 너그러운 유형이라 결단력이 부족하고 영리하고 신중한 타입이기에 의심이 많아 호가 하나하나에 신경 쓰다 좋은걸 나쁘게 보는 2종 오류에 빠져 몇 호가 차이로 좋은 종목을 보유하지 못 할 때가 많습니다. 호방하고 대범하게 매매하고 싶지만 유형이 그렇지 않아서 단점은 보완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