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와 복종, 그리고 학습방식의 관계

권위와 복종, 그리고 학습방식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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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icus
2025.03.22조회수 1회








어떤 한 사람이 전공자가 되면

더 정확히 말해서 그라는 X가 '전공자'라는 서술어를 부여받게 되면,

그는 마치 그것이 되었다고 가정하는 경우가 있다. 

즉 이것이 자격부여인지 존재인지, 따지지 않고 동일성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다. 

나의 존재는 무엇인가? 내가 전공한 것이거나 내 직업이다. 이런 식이다.


그런데 그 사람의 작업방식을 규정해주는 건 무엇일까? 무엇 때문일까?

보통 학생들은 '선생님한테 배운대로'라는 말을 쓴다. 여기에서 문제가 시작된다.

왜 그는 선생을 믿고 있는가?

그가 잘못된 선생을 만났더라면 어떻게 되는건가?




철학에서 논리를 우선시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이 있다고 하여도 궁극적으로는 믿음으로 간다. 

믿을거면 왜 철학을 하나? 라는 물음을 던질 수도 있는데, 이건 심리적 문제라고 봐두자.

믿음은 형성되는 것이다.




여기에 주목할 만한 이론이 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33&contents_id=6503

자유로워지기 위한 신뢰, 비겁함을 덮어주는 신뢰



그런데 어떤 대상이 충분히 신뢰할만하지 않은데도 믿어버리고 싶은 욕구가 우리에게 있는 것은 아닐까?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앞서 논의했듯이 신뢰를 주거나 권위를 부여해 버리면 내 행동의 잘잘못이 가져야 하는 책임이 나로부터 떠나기 때문이라는 암묵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닐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인간에게는 자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고픈 강한 욕구가 존재하며 이러한 합리화를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 내 행동의 원인을 나 자신이 아닌 외부의 다른 곳에 두는 것이다. 한편으론 비겁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론 어리석은 생각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세상은 그 행동의 책임을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훨씬 더 강한 정도로 물을 테니 말이다.


이후의 신경과학 연구에서는 더욱 구체적으로 이를 설명해 준다. 사람들은 최후통첩 게임에서 불공정한 제안을 받을 경우, 배외측 전전두피질(DLPFC: 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이 평상시보다 훨씬 더 많이 활성화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이 뇌영역이 ‘불공정함’을 알아차리게 만들어주는 곳일까? 이후의 연구들은 조금 더 복잡한 이야기를 해 준다. 이 영역 중 일부가 바로 ‘신뢰’를 담당하는 곳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이 영역이 손상된 환자는 제안을 하는 사람이 얼마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를 판단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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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i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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