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쨌건 동맹국의 정상을 비난하는 주제로써 아주 조심스럽지만, 서서히 "트럼프의 정체성이 파시스트"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여러 가지 근거가 떠오르면서 합리적 의심의 단계까지 접어들었습니다. 다른 Fellow 분들에게 설명할 만한 근거와 논리가 좀 더 정리된다면 추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이대로 포스팅을 끝내긴 아쉬우니 논거를 간단하게 소개해드리면.
파시즘은 명확하게 정의된 이념이 아닙니다.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제국 등 내로라하는 파시즘 국가의 이념은 비슷한 맥락이지만 그것까지 다다르는 과정은 미묘하게 다르고, 또 파시즘을 제창한 이후의 행적도 미묘하게 달라서 "파시즘이란 이렇다"라고 함부로 정의할 수 없습니다. 이건 제 의견이 아니라 사학계에서도 주된 의견입니다. 제가 우연히 대학에서 청강했던 사학과 교수님이 독일에서 유학하면서 나치즘을 전공하셨는데, 수업 중에 던진 농담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나치즘을 진심으로 이해하려면 나치가 되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파시즘까지 다다르는 과정, 그리고 이후 행적을 기술(記述)하면 공통점이 많습니다. 그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 체제 내지 엘리트에 대한 혐오와 불신
열광적인 대중 선동과 자극적인 프로파간다
보수주의 내지 국수주의로 포장한 집단적 이기주의
이분법적 세계관("우리 아니면 적")과 그로 인한 모순("적은 강하므로 우리는 단결해야 하지만, 적은 감히 우리에게 맞설 수 없다.")
지도자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와 충성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신 것 같지요? 새삼스럽지만 우리나라도 나름 파시즘에 일가견이 ...

흥미롭고 개연성있는 소재입니다. 다음 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좀 더 숙고하고 후속 포스팅을 작성하겠습니다.

효율적 이타주의(장기주의)는 파시스트적 요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https://brunch.co.kr/@brunchgpjz/48

달아주신 링크를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코로나 때도, 22년 금리인상기의 큰 하락기에도 인생 베팅을 못한 후발 주자를 위한 기회가 지금 주어지고 있다고 보는데, 트럼프가 파시스트인게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그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주가 흐름 중 김빠지는 것이 전강후약 패턴이고, 트럼프 임기 내 헤게모니도 그 양상이 될 거라고 봅니다. 화무십일홍.^^

여기에 관해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노릇이, 만약 트럼프가 파시스트가 맞다면 레임덕이야말로 가장 위태로운 시즌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때가 되면 트럼프는 권력을 잃을 바에야 계엄 내지 전쟁 등 친위 쿠테타를 일으킬 테고, 미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계속 집권할 경우도 결코 간과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 주식이며 달러화며 전부 휴지조각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에서 미국 달러/지수 풋옵션 생각만 하는 건 너무 글러먹은 마인드셋이려나요?

미국도 계엄할 거라는 썰이 돌기도 하던데, 아마 트럼프의 파시즘적 요소때문에 그런 소문도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의 고위 군장성 인사를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트럼프 1기 때만 해도 "멕시코에 있는 마약공장에 미사일 쏴도 모르지 않겠느냐" 정도의 식견을 보인 인물이라...

저는 모호하게 권위주의적 성향이 강하겠거니 하고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런 관점은 굉장히 신선합니다. 파시즘이라…

그저 "쇼맨십이 강하고 무능하고 부패한 권위주의적 지도자"일지, "파시즘 지도자"인지 아직 명확한 결론은 없습니다. 시간을 두고 좀 더 공부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향후 근거를 더 정리하신다고 하니 더욱 기대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