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건 동맹국의 정상을 비난하는 주제로써 아주 조심스럽지만, 서서히 "트럼프의 정체성이 파시스트"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여러 가지 근거가 떠오르면서 합리적 의심의 단계까지 접어들었습니다. 다른 Fellow 분들에게 설명할 만한 근거와 논리가 좀 더 정리된다면 추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이대로 포스팅을 끝내긴 아쉬우니 논거를 간단하게 소개해드리면.
파시즘은 명확하게 정의된 이념이 아닙니다.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제국 등 내로라하는 파시즘 국가의 이념은 비슷한 맥락이지만 그것까지 다다르는 과정은 미묘하게 다르고, 또 파시즘을 제창한 이후의 행적도 미묘하게 달라서 "파시즘이란 이렇다"라고 함부로 정의할 수 없습니다. 이건 제 의견이 아니라 사학계에서도 주된 의견입니다. 제가 우연히 대학에서 청강했던 사학과 교수님이 독일에서 유학하면서 나치즘을 전공하셨는데, 수업 중에 던진 농담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나치즘을 진심으로 이해하려면 나치가 되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파시즘까지 다다르는 과정, 그리고 이후 행적을 기술(記述)하면 공통점이 많습니다. 그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 체제 내지 엘리트에 대한 혐오와 불신
열광적인 대중 선동과 자극적인 프로파간다
보수주의 내지 국수주의로 포장한 집단적 이기주의
이분법적 세계관("우리 아니면 적")과 그로 인한 모순("적은 강하므로 우리는 단결해야 하지만, 적은 감히 우리에게 맞설 수 없다.")
지도자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와 충성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신 것 같지요? 새삼스럽지만 우리나라도 나름 파시즘에 일가견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