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뷰에 대한 업데이트

중동 뷰에 대한 업데이트

avatar
Longblue
2026.03.28조회수 230회

후속 아티클입니다.


1. 제가 오판했습니다.

근 1주일 동안 밤잠과 공부 시간도 줄이고, 오션 형님의 라이브를 보면서 트럼프의 기자회견 등을 살펴봤습니다. 본래 시나리오에서 저는 FAFO 시나리오, 트럼프의 상륙전이 이번 주말에 벌어지리라 강력하게 예상했습니다. 제가 틀렸습니다. 트럼프의 현실인식과 최측근의 반응, 그리고 뉴스와 속보를 종합하건대, FAFO가 아니라 스테일메이트 시나리오로 상황이 빨려들어가는 걸로 보입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TACO에 중독된 시장

트럼프 재임기간 동안 시장은 TACO에 길들여졌습니다. 트럼프가 어떤 행패를 부려도 금방 철회한다는 믿음 때문에 증시는 하방이 단단합니다. 밸리의 증권사 애널 요약에서도 이런 늬앙스로 언급했지요. "매수 대기자금이 많다"고요. 하지만 이런 TACO 트레이딩에 기반한 하방에 전쟁 5주차에 접어드는데 S&P와 나스닥은 고점에서 막 10%가 빠진 게 전부고, WTI도 $100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입장에서 "전쟁 5주차지만 아직 할 만한데?"라고 오판할 만하죠. 지지도에 분명히 영향이 가고 있을 테지만, 트럼프 본인은 이란을 완전히 굴복시키면 유가와 증시는 모두 회복하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만 하더라도 트럼프가 무너지는 지지도에 쫓겨서 급하게 이란 전쟁을 종결하리라 예상했는데, 트럼프가 급하게 이란과의 분쟁을 종결할 유인이 없는 것입니다.

② 트럼프의 완전한 오판

제 예상보다 유가는 덜 올랐고, 증시는 덜 빠졌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는 자신이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전문가가 미국이 전략적으로 패배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워룸에 앉아있는 트럼프에겐 헛소리에 불과합니다. 얼마나 많은 이란의 무기와 인프라를 파괴하고, 고위 관료와 군인을 살해했는데 지고 있다뇨? 이란을 폭격하고 있는 미군의 사상자가 없지 않지만, 이란이 받은 군사적, 경제적 피해에 비하자면 티끌만 해보입니다.


미군 장성들도 지원과 보급이 더 필요하다고 말할 뿐이지, 지고 있다고 말할 리가 없습니다. 트럼프의 분노만 괜히 일으킬 뿐더러 전술적으로 항상 승리하고 있는 것도 맞으니까요. 트럼프는 자신이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는데, 왜 이란이 굴복하지 않지? 라는 의문만 커지고 있을 뿐이고, 이란의 반항을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휴전안을 보면 그 생각이 여실히 드러나요.


에너지 인프라만 관대하게 폭격하지 않겠으니 그 전에 알아서 휴전안에 동의해라. 사실 그 휴전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란에게 경제 제제를 해제한다는 미끼를 던지고, 탄도탄과 핵능력, 호르무즈를 모두 내놓으라는 겁니다. 직·간접적 무장해제를 요구하고 있지요. 혁수대 입장에서 존망이 걸린 상황에서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어떤 조항도 없는 걸 뻔히 아는데, 동의할 리 없습니다.


어처구니 없던 점은, 아무리 협상이 이해관계를 맞춰가는 과정이라지만, 이란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만 들고 온 태도입니다. 이건 협상의 태도가 아니에요. 자신들이 자비를 베푼다는 태도입니다. 시장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대화가 시작한 걸 호재로 생각할 테지만, 기실 양측의 입장차만 드러났을 뿐이고, 나머진 시간이나 죽음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③ 트럼프의 심기와 의견을 거스를 수 없는 장관들

동맹국...

회원가입만 해도
이 글을 무료로 읽을 수 있어요.

이미 계정이 있으신가요?로그인하기
댓글 5
avatar
Longblue
구독자 166명구독중 35명
주식투자 2년차의 무직백수 겸 3기 Fellow! 일장/미장/국장을 5.5:4:1 비율로 하고 있습니다. 계좌는 적자인 때가 길지만, 월별/연별 실현손익은 흑자인 투자를 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