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는 시기를 강제할 수 없다. (ft. FOMO)





워렌 버핏이 어느날 피터린치에게 전화를 걸어서 특유의 빠른 발음으로 몇가지 부탁을 했다고 한다.
그건 피터린치가 책에 작성한 문장을 인용하기 위해서였는데 그 문장은 다음과 같다.
잡초에 물을 주고, 꽃을 뽑아버리는 우를 범하지 마라
이건 좋은 주식을 영원히 매도하고, 안좋은 주식을 추가 매수하는 하는 행위를 정원을 가꾸는 것에 비유한 말이다.
지극히 당위적인 말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를 반복하고 있다.
그리고 이 말을 만든 피터린치 또한 마찬가지며, 인용한 워렌 버핏도 그러했을 것이다.
왜 그럼 우리는 잡초에 물을 주고, 꽃을 뽑는가
그 본질적인 심리는 무엇일까?
사실 처음부터 이런 비극이 발생하는건 아니다. 우리의 정원의 태초에는 좋은 씨앗들을 던져둔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우리가 투자할때 망할 것 같은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오히려 명백하게 좋아보이는 종목을 한번 필터링하기 마련이다.
특히 valley에서 Valc까지 작성하는 노력을 썻다면 왠만한 애널리스트의 보고서 이상으로 기업을 들춰본셈이다.
거기에 기관의 가치평가 방법론까지 더하니 우리는 정말 농부의 마음으로 씨앗을 뿌려대고 있다. (이게 확률적 우위다)
왜 그럼 꽃이 자랄때까지 기다리지 못할까
내가 조지 소로스에서 배운게 하나 있다면 제귀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상호작용"이다.
우리는 주가와 상호작용한다.
주식이 내리면 내가 어딘가 틀린게 아닌지 점검하고, 주식이 오르면 내가 맞았다고 환호한다. 물론 이때는 점검조차 없다.
그리고 주가가 점점 오르면 마치 나는 모든걸 알고 있었던 것처럼 들뜨게 되고 그러한 인식의 강화가 진행된다.
말하자면 우리가 투자를 할때 기업을 평가하는 가장 큰 요소는 그 기업의 펀더멘탈이 아니라 단순히 내 평단가 위에 있는지 아래에 있는지다.
내 평단가 위에 있으면 내가 맞은 것이고, 내 평단가 아래라면 틀리다고 생각하니 문제가 터진다.
문제는 위에서 말한 상호작용이 어그러지면 아직 개화하지 못한 꽃들은 잡초처럼 ...

글귀가 마음을 울리네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문학] 말 대신 단어들로(era pro verbis)](https://post-image.valley.town/M7gjruzFlKoJ9674MskVl.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