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색할 줄 알고, 기다릴 줄 알고, 단식할 줄 압니다.





제목은 헤르만 헤세의 명저이자, 아재님의 인생 책인 <싯다르타>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문장이다.
<싯다르타>는 주인공이 빈곤과 풍요라는 양 극단을 경험해보며 변증법적인 방법으로 중도라는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담은 소설인데
이 문장은 싯다르타는 바라문이라는 귀족의 삶을 벗어 던지고 사문들과 고행길에서 금식하고, 가시덤불에 앉으면서 수행하다가 이 길이 진리가 아님을 깨닫고 속세로 내려온 뒤에 나온 문장이다.
주인공인 싯다르타는 마을로 처음 내려오자, 카밀라라는 여성에게 한 눈에 반하여 마음을 고백하게 되는데 카밀라는 관계를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면서 선을 긋고 카마스와미라는 마을에서 제일가는 상인을 소개시켜준다.
곤궁한 모습을 한 싯다르타를 향해서 카마스와미는 당신은 무슨 일을 할 줄 아냐고 묻자 싯다르타는 대답했다.
"저는 사색할 줄 압니다. 저는 기다릴 줄 압니다. 저는 단식할 줄 압니다."
다소 황당한 답변에, 상인은 "그게 전부인가요?" 라고 묻는데 이때 싯다르타가 답변하는 장면이 일품이다.
"네,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싯다르타는 그해에 도시에서 제일 돈이 많은 상인이 됐다.
나는 이걸 보고 아..정말 그렇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됐다.무슨 일이든 저 세가지를 할 줄 안다면 그 일을 잘 할 수 있다.
투자에서도 가장 중요한 투톱인 확률의 우위와 절제의 우위도 결국 싯다르타가 이야기하는 사색과 기다림의 일부다.
근데 무언가 좀 걸리지 않는가? 나는 이 문장을 곱씹으면서 단식이 자꾸만 눈에 거슬린다고 생각했다.
사색과 기다림은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어떤 생각은 틀리거나 잘못되기도 하고, 어떤 기다림은 너무 오래 기다리거나, 기다려도 답이 오지 않는다. ...





지금 싯다르타 읽는 중인데
저렇게 멋지게 말하고 싯다르타놈
잠시나마 주지육림에 빠져벌임 ㅎ..
(조크입니다.. 저는 문학 작품에 대한 언급을 했슴다..)

ㅋㅋ 맞아요 그래서 더 재밌음 ㅎㅎ

싯다르타를 읽어야 겠습니다.... ㅎ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사색 할 줄 아시는군용ㅎㅎ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