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연재] 21. 기념일과 크리스마스 (여태천)






에어컨을 틀기에 눈치 보이는 5월을 넘어 당당하게 켤 수 있는 6월이 됨은 어느덧 지구가 태양을 반이나 돌았다는 것이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갔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됐다는데 뭘 어떡할까 싶다가도 바쁘게 지나온 6달을 세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앞으로의 6달을 상상하게 되는 것이 6월이라는 달이다.
이 글에는 이전까지의 6달과 앞으로 남은 6달을 기다리며 든 2가지 생각을 모두 담을 생각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기념일로 엮을 수 있겠다.
기념일은 정말이지, 우리를 필사적으로 만들게 한다. 가령 혼자 잘 지내던 사람도 크리스마스만 되면 옆구리가 시려오는 게 인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마스를 진정으로 싫어하는 이는 없겠지만 조금은 미워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겠다.
이 특별한 날, 세상 사람들 속에 섞여 최소한 남들처럼 보내려고 애쓰는 노력을 하는 이들에게 자연히 행복해야 할 하루가 크리스마스 때문에 최선을 다해 좋은 일만 있도록 달래야 하는 일이 된다.
이런 날은 평범한 하루에 흔히 겪는 어떤 사소한 불행 앞에서도 '오늘 크리스마스인데!' 하고 신을 원망해보기도, 서러워해보기도 하는, 결국 그래서 우울한 날이 돼버리기도 한다. 정말이지 그런 누군가에게는 미워지는 몹쓸 크리스마스가 아닐 수 없다.
또 5월의 그 민망함과 쑥스러움은 어떠한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우리는 쑥스러워진다. 364일과 그 하루들을 비교하면 정말이지 기념일에 안 하던 짓을 하고 있다는 감각을 지울 수 없다. 그러니 괜히 민망함과 쑥스러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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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초입에 크리스마스를 상상해보며 시를 읽으니 더욱 재밌는 경험이였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재즈 틀고 읽다가 그루미한 재즈로 비꾸고 다시 읽어봤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