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점 선택 철학과 인풋에서의 우위/프레임에서의 우위




각을 잡고 쓰는 글이 아니라 읽기 불편할 수 있음에 양해를 구하며... 본문에 대한 내용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을 산문체로 정리해 본다.
월가아재가 쓴 투자 시점 선택 철학에 대한 칼럼보기를 추천한다.
내가 장담하건데, 내가 올해 투자 관련해 본 글 중 내 투자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글이었다고 생각한다.
먼저 1번 투자자에 대한 글을 보자.
1번에 속하는 투자자들은 추세를 선도합니다. 1번의 방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정보를 수집하고,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것을 체험하는 것을 좋아하며, 부지런해야 합니다. 이제 곧 제가 시작할 거장 시리즈에서 다룰 시장의 마법사들 외전인 <초격차 투자법>에 나오는 제프리 뉴먼이 그런 스타일입니다. 실제로 투자하려는 산업 내에서 여러 제품들을 사용해 보기도 하고, 마트 주인에게 제품의 재고에 대해 말을 걸어보기도 하면서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하려고 노력하죠. 그는 이런 식으로 동전주에 투자해 2500달러를 5000만 달러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1번의 스타일은 점점 현대에 와서 정보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에지간히 부지런하지 않은 이상 추구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즉각적인 정보에 반응하기보다는 몇 단계 연역적 추론 과정을 거쳐, 다다음 수를 생각해야만 좋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황칼럼에서 나왔던 내용을 예로 들어 설명해보면, 올해 초부터 제가 원자력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과정(시황칼럼 44편 설명 참고)은 단순히 AI가 뜰테니 AI주를 매수한다가 아니라, AI가 영향을 미치는 산업들을 생각해 보면서 그 다음, 다음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전력과 원자력으로 이어지는 사고과정을 거쳤어야 했습니다.
-> 빠르게 추세를 선도하고,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것을 체험하는 것을 좋아하고...
빠르게 추세를 선도한다는 것은, 시장의 흐름을 '먼저' 읽을 혜안이 있다는 것이다.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것은, 역시 유행의 흐름을 '먼저' 읽을 혜안이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체험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 역시, 새로운 정보를 먼저 접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종합하면, 이는 시점의 관점에서 정보의 우위를 가진 사람이 취하기 좋은 전략이라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방법은 전적으로 투자자가 산업군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통찰력의 깊이와 폭에 의존한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그 추론의 방법이, 체계적인 탐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연역 사고의 법칙과 건전한 추론의 방법에 대해 논하는 논리학에서, 연역적 방법론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는,
1) 참인 전제를 알고 있는 것,
2) 전제를 토대로 결론을 추론하는 과정을 '타당히' 할 것.
이다.
여기서 논리학은 2)번에 관한 학문이다. 하지만 그 주제를 '체계적으로 탐구 가능한 대상'으로 좁힌다면...
엄밀하고 체계적인 탐구의 방법론으로 수학을 택한 '수리 논리학' 또는 '형식 논리학'은, 보편적인 추론 과정에 대한 학문이므로 한 가지 조건이 더해진다. 모든 종류의 추론에 '일반적으로 적용 가능한' 법칙에 대한 탐구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적용 가능하다는 것은, 그 논리적 추론의 구조가, 그 추론에 투입된 주제가 가지고 있는 특수한 특징,혹은 맥락에서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시를 들어 보자.
영희는 엄마다.
따라서, 영희는 부모님이다.
철수는 사촌이 있다.
따라서, 최소한 두 철수의 부모님 중 한 분은 외동아들/딸이 아니다.
이 주장이 타당한 주장일까?
연역적으로 타당하다는 점에서는 맞다. 1번이 참이라면, 2번이 거짓일 공산은 없기 때문이다.
이 주장이 'logically valid논리적으로 타당한' 주장일까?
그건 아니다. 이 주장은, '영희는 엄마다', '철수는 사촌이 있다'는 주장이 함축하고 있는 그 뜻을 근거로 하여 타당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