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ão Gilberto, Antonio Carlos Jobim, Stan Getz - Desafinado
보사노바는 취향을 타지 않고 누구나 좋아할 만한 장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건 사무실에서 한 번 배경 음악으로 틀었다가 '이상하다'는 컴플레인을 들었기 때문이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기에 기억에 남아 있는 에피소드이다.
하지만 보사노바가 이상한 음악이라는 생각은 태생부터 존재했다. 당시 브라질에서 노래는 성악적으로 분명하고 힘 있게 불러야 한다고 보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보사노바의 조용히 속삭이듯 부르는 창법은 비난받기도 했다. 어떤 비평가들은 속삭이는 건 노래 못 불러서 그러는 거 아니냐, 보사노바는 음정도 못 맞추는 아마추어들이나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Desafinado는 이런 비난에 대한 답가이다. 힙합으로 따지면 디스곡에 해당할 텐데, 다만 그 감성이 보사노바 감성을 담고 있다. Des-는 부정을 의미하는 접두사이고, afin은 조율, 화음에 해당하는 뜻, -ado 접미사는 ~상태라는 뜻이 있다. '음이 맞지 않다'는 의미의 Disharmonious에 해당하는 단어, 그러니까 음치라는 말이다.
만약 당신이 내 음이 다 틀렸다고 말한다면, 내 사랑
그게 내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알아주세요
당신처럼 완벽한 귀를 가진 사람은 선택받은 소수뿐이죠
나는 그저 신이 내게 주신 목소리를 가졌을 뿐이에요
만약 당신이 굳이 내 노래를
음악도 아니라고 분류하려 한다면
나 자신을 속여서라도 이렇게 말해야겠어요
이것이 바로 '보사노바'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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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에서 보사노바 글을 보니 반갑네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나 길베르토, 스탄 겟츠를 말씀하신걸 보아 보사노바에 대한 조예가 깊으신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Astrud Gilberto (이 분은 보컬), Vinicius de Moraes, Sergio Mendez분들 노래도 좋더라고요. 아주 예전에 듣다가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는데 다시 기억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들어봐야겠네요.

글 쓰려고 뒤적이면서 알게 된 것도 많아요 😅 보사노바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 때 적어주신 뮤지션 쭉 찾아서 채우면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노래 자주 들었는데 가사는 커녕 제목도 몰랐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평상시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다가 이런 기회에 한 번씩 찾아보면 재밌는 얘기거리들이 보이더라고요. 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