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26.21] Gorgon City - Ready For You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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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
2026.05.24조회수 19회

앞선 이야기)

[Track 26.20] ABBA - Gimme! Gimme! Gimme!

The Ware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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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1979년 디스코 앨범이 불탄 바로 그 시카고에서 시간을 거슬러 1974년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클럽 문화의 중심지는 뉴욕이었지만 시카고라고 클럽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 이 지역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Dugan's Bistro였지만 그곳은 흑인에게 우호적인 장소가 아니었다. 그 점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만의 파티 장소를 꾸미기로 했고 창고 지구(Warehouse District)의 공간을 대여하는 것을 대안으로 삼았다.


원래 파티 장소의 이름은 US Studio였지만 창고형 로프트에 모이는 사람 사이에서는 'Warehouse에 간다'는 것이 곧 클럽에서 파티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모이고 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초기 멤버들은 클럽을 사업화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갈등이 생겨 서로 다른 클럽을 운영하게 되었다.


원래 Warehouse를 운영하던 측에서는 손님들이 새로운 클럽으로 옮겨가는 것을 막을 방법을 하나 떠올렸다. 클럽 문화의 중심인 뉴욕에서 활동하는 DJ를 영입해 그곳의 파티 문화를 이식하는 일이었다. 그렇게 시카고로 건너온 인물이 Frankie Knuckles였다.


그리고 Disco Demolition Night이 찾아온다. Knuckles는 클럽에서는 디스코, 소울, R&B 같은 것들을 틀었는데 음반사가 새로운 디스코 곡을 찍어내지 않자 손님들을 춤추게 만들 다른 방법이 필요해졌다.


Knuckles는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해 보기로 한다. 릴 테이프를 편집하는 도구인 Reel to Reel을 활용해 기존 곡을 잘라 붙이고 재편집했다. 여기에 일정한 박자감을 연주해 주는 Drum Machine을 사용해 리듬감을 덧입혔다. 단조로운 구간에는 비트가 더해지고, 후킹하는 부분은 좀 더 길게 반복되었다.


사람들은 이 편집본에 열광했다. 클럽에 다녀간 사람들은 근처 레코드점에서 Knuckles가 틀었던 곡을 찾았다. 당연히 레코드점에 똑같은 버전의 곡이 있을 리 없었다. 레코드점은 몰리는 사람들에게 곡을 판매하기 위해 'Warehouse Music' 코너를 만들고 편집본을 팔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 코너를 좋아했고, 점차 'House Music' 코너로 줄여 부르기 시작했다. 시카고의 클럽과 레코드점에서 새로운 장르가 싹을 틔운 것이다.


라디오는 이 현상을 증폭시켰다. 시카고의 라디오 방송국 WBMX-FM은 DJ 'Hot Mix 5'를 기용해 Warehouse 스타일 믹스를 전파에 실었고, 10대들이 여기에 반응하며 도시 전역으로 인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디스코가 죽은 바로 그 자리에서 형태를 바꾼 디스코가 새롭게 생명을 얻은 것이다.

뉴욕 대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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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 음악계에 변화를 불러왔다고 주장하는 사건이 하나 더 있다. 뉴욕에서 벌어진 정전 사고이다.


1977년 7월 13일 뉴욕 인근의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는 큰 비구름이 지나갔다. 저녁 9시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간에 낙뢰가 고전압 송전선을 때렸다. 벼락을 맞은 송전선은 전력망에 부하를 주었고, 이 부하는 다시 다른 시설에 장애를 유발했다. 1시간에 걸친 연쇄적 장애 끝에 9시 40분경 뉴욕 5개 자치구가 어둠에 잠겼다.


70년대의 뉴욕은 재정 위기와 극심한 실업을 경험하며 공동화된 장소였다. 해고된 사람 중에는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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