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문제는 손에 있는 게 아니라 뇌에 있습니다. 다른 직업을 알아보세요.”
Billy McLaughlin은 마침내 왼손을 고쳐줄 의사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의사가 내린 진단은 기대한 것과 달랐다. 그가 평생 익혀온 연주 방식은 무너졌다. 프렛보드를 짚을 수 없는 기타리스트가 직업이 될 수는 없는 일이었다.
흔히 연주자들이 그렇듯 그도 어렸을 때부터 기타리스트를 목표로 살아왔다. 10대 때부터 전문 연주자가 되기를 원했고, 대학 전공도 기타로 정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연주로 돈을 벌기 시작했는데 이 무렵부터 공연 활동을 하며 점차 팬을 늘려왔다. McLaughlin의 커리어가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이한 것은 1995년이었다. Virgin Record의 Narada 레이블과 계약을 맺은 후 발매한 앨범 <Fingerdance>는 빌보드 차트 7위에 오르는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다. 다음 앨범을 기대하게 하는 결과였다.
왼손의 문제가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명확했다. Narada에서 두 번째 앨범을 제작한 후 커버 사진을 촬영하던 날이었다. 그는 그 날 촬영 현장으로 향하다 빙판에 넘어지며 왼손을 다쳤다. 재활을 거쳐 연주 일정을 소화할 수는 있었지만 그 이후로 종종 손가락이 뻣뻣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지 이유는 불분명했다. X-Ray, MRI 결과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 어떤 의사는 심리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했다. 동료들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두 달의 휴식에서 돌아왔을 때 증상은 더 심해졌다. 프렛을 잡은 왼손의 약지와 새끼손까락이 손바닥으로 말려들어가기 시작했다. 그가 원하는 대로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았다. 생각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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