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rbie Hancock - The Eye Of The Hurricane
Miles Davis는 So What을 통해 코드 진행을 극도로 단순화하고, 그 안에서 멜로디의 가능성을 탐구했다. 이 과정에서 심플함의 정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후 재즈계가 방향을 바꿔 복잡함, 추상성, 다양성을 추구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로 보인다.
사실 Herbie Hancock의 이 곡을 복잡함, 추상성, 다양성의 예로 드는 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곡에서는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향해갈 거라는 암시만 느껴진다. 하지만 그런 변화를 말하기 위해 즐겨 듣지 않는 곡을 소개하는 건 주객전도가 되는 일 같았다. 그래서 글은 심플함을 벗어난 재즈에 대해 이야기하되, 대표로 걸어둘 곡은 The Eye Of The Hurricane으로 하려고 한다.
재능 있는 청년이었던 Herbie Hancock은 1962년 데뷔 앨범인 Takin' Off를 발매했다. 수록곡인 Watermelon Man은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앨범의 성공으로 그는 최고의 인재를 모아 팀을 만들고 싶었던 Miles Davis의 눈에 띄게 되었고, 결국 그 팀에서 피아노 연주를 맡게 되었다. 이들이 모인 시기는 Second Great Quintet이라 불릴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The Eye Of The Hurricane이 수록된 Maiden Voyage 앨범에는 이 '제2의 위대한 퀸텟' 멤버들이 주요 연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데뷔 초기의 Herbie Hancock의 곡들은 스타벅스에서 틀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그의 음악적 탐구는 서서히 대중성과 거리를 두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Mwandishi 시기로 불리던 때의 곡 중 하나인 Sleeping Giant는 곡의 ...
![[Track 26.12] Miles Davis - So What](https://post-image.valley.town/ZGYFNU8vGkxAkwUcTa0kZ.jpeg)
![[Track 26.11] Charlie Parker - Ko Ko](https://cdn.shopify.com/s/files/1/0021/9892/9466/files/Charlie-Parker-kgumusic_600x600.jpg?v=1681465568)
![[Track 26.10] Sting - Shape of My Heart](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it/a/a2/Shape_of_My_Heart_%28Sting%29.png)
![[Track 26.08] 손열음 - Mozart Piano Sonatas](https://post-image.valley.town/3eqycnMvF50Xna2dnd0vf.png)

저는 언제쯤 이렇게 진득하게 음악에 심취할 수 있을까 싶네요.
어릴 적부터 음악을 줄곧 좋아했지만 결국 제 삶의 가장자리에 두는 듬직한 조연 같은 느낌입니다.
이 글을 읽을 때도 결국 'The Eye Of The Hurricane'을 가장자리에 둔 채 KV님의 글을 중앙에 두었네요.
빌어먹을 습관은 고치기 어렵나 봅니다.
음악을 한때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으로서 valley에서의 음악 이야기는 너무 소중하네요.
항상 음악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즐기자고 하는 일인데 이렇게 들어도 좋고, 저렇게 들어도 좋지 않을까요 ☺️
들으면서 느낀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어서 그게 또다른 즐거움이 되네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