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zart: Complete Piano Sonatas (Pf. 손열음)
뭔가 읽을 때나 일할 때 배경에 깔아두기 위한 음악을 찾을 때는 그 곡이 너무 좋거나, 나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된다. 곡이 듣기 싫을 정도로 안 좋아도, 지나치게 좋아서 감상을 하게 되어도 집중이 깨지기 때문이다. 이런 애매하게 까다로운 기준에 맞는 곡이 많지는 않다. 이번에도 그런 애매함을 추구하다가 실패를 경험했다.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곡을 몇 번 연속으로 들은 후, 평소 잘 듣지 않던 모차르트까지 손이 나가게 되었다. 곡을 재생한 후에 다시 읽을거리로 눈을 돌렸는데 글자 대신 음이 하나하나 귀에 꽂히는 느낌이 들었다. 곡에 정신이 팔려 연주자인 손열음의 인터뷰를 찾아보고, 기고했던 칼럼을 모은 책도 읽어보게 되었다. 그렇게 설 연휴 다른 일을 하려던 계획이 틀어졌다.
인터뷰 영상을 하나 본 것이 연이어 다른 영상과 책을 보는 일로 이어진 것은 첫 영상이 고정관념을 깨며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클래식 연주자가 예민하고 연약할 것이라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은 두 가지 사례가 머릿속에 강하게 남았기 때문이었다.
하나는 글렌 굴드에 관한 것이다. 독창적인 천재로 알려진 그는 건강 염려증이 심해서 추위를 두려워했고 한여름에도 모자, 목도리, 장갑, 코트를 입고 다녔다. 또, 한 번은 조율사가 반가운 마음에 그의 어깨를 툭 쳤는데 이 일로 연주 신경이 손상되었다고 소송까지 걸기도 했다. 이 유난스러움이 첫 번째로 남은 강한 인상이다.
다른 하나는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한예종 설립을 이뤄낸 일화다. 문화 발전을 위한 종합 예술 학교를 세우겠다는 생각은 지금 들어도 동의하는 사람이 적을 것 같은 아이디어이다. 그 일을 추진했던 80년대 말은 더욱 반대가 심할 때였다. 교육계는 물론 다른 정부 부처도 왜 문화부에 특권을 줘야 하냐며 반대했다. 장관 사임을 앞두고 폐기 직전까지 갔던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게 것은 급하게 5분 정도의 시간을 요청해 진행했던 스피치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손열음은 이런 설립 과정을 거친 한예종에 입학하게 된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예술 영재를 위한 특수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어떤 특권이나 우월한 지위를 주자는 것이 아닙니다. 천부의 예술적 재능을 지니고 태어났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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