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26.09] Ella Fitzgerald - All The Things You Are

[Track 26.09] Ella Fitzgerald - All The Things You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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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
2026.03.01조회수 49회

Ella Fitzgerald - All The Things You Are

언젠가 내 행복한 두 팔이 당신을 안게 되겠죠

그리고 언젠가 그 순간이 경이롭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당신의 모든 것이 내 것이 되는 그때에

All The Things You Are는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의 기쁨을 표현하는 가사만큼이나 곡의 구성도 전형적이다. 하지만 이따금 이런 곡을 들으러 되돌아가는 순간에는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곤 한다. 이제는 누구도 이처럼 낭만적이고 꾸밈없는 방식으로 감정 표현을 하지 않기에 더 '순정'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재즈에서 이런 순정품에 해당하는 곡들이 '재즈 스탠더드'일 것이다. 표준이 되는 곡들이 정립되기 시작한 시점은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무렵부터 대중가요, 뮤지컬 히트곡, 할리우드 영화 삽입곡 같은 유행가가 수집되기 시작하고 재즈 연주자들은 이런 유명한 곡들을 재료 삼아 연주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네트워크 효과가 더해진다. 레코딩 기술의 발명과 라디오 같은 초기 대중매체는 이전에 없던 '공통 청취 경험(야너두? → 야나두!)'을 만들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은 더 많이 찾는 곡이 된다. 더 많이 찾는 곡은 밴드가 더 많이 연주하는 곡이 된다. 더 연주하니까 더 많이 들리고, 더 들리니까 더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많이 연주해야 하는 곡은 많이 연습해야 하는 곡이 된다.


표준이 되는 곡을 연습할 필요성이 늘어나자 표준 레퍼토리 악보집도 필요해지기 시작한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그 곡 알지? 연주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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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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