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면서 노트를 살펴보니 몇 가지 소재가 느슨하게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리즈까지는 아니지만 이어지는 몇 편의 이야기를 다뤄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다음 글부터는 몇 개의 이야기를 연결 지어서 해보려고 한다. 그 전에 가볍게 다른 이야기를 하나 하고 넘어갈까 한다.
음악 이야기라기보다는 곡에 얽힌 개인적인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1)
많은 아저씨에게 'Shape of My Heart'가 익숙해진 건 영화 '레옹'이 계기가 됐을 거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부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곡이 흘러나오는데, 그 장면을 위해 곡을 만들기라도 한 것처럼 잘 어울린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영화 내용과 가사는 관련이 없는 것이었고, 곡이 영화를 위해 작곡된 것도 아니었다.
곡이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고 해도 남자 아이들의 가슴에 이 영화가 각인되는 순간은 아마 그 마지막 장면이었을 거다. Shape of My Heart는 영화를 재밌게 봤다는 체험을 넘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을 특별한 기억으로 바꿀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레옹이 내 머릿속에 남긴 강렬한 인상은 '나탈리 포트만이 예쁘다', '게리 올드만이 미친놈처럼 연기를 잘 한다', '스팅이라는 사람의 존재' 세 가지였다.
다른 노래도 찾아 듣다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OST에 스팅이 참여한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영화에서 스팅은 아예 영화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그가 부른 My One And Only Love, Angel Eyes 같은 곡들이 없었다면 영화는 아름다운 사랑 영화로 기억에 남기 어려웠을 거다. 알코올중독 캐릭터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건 연기나 연출보다 곡이 가진 감성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영화를 통해 알게 된 스팅의 곡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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