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윤슬이와의 일상 : 벽은 찢기고 소르베는 흐르고 옥수수는 저녁을 이긴다

Pinecone
2025.04.09조회수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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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린이집 선생님이 머리를 예쁘게 묶어주셨다.
우리는 이 스타일을 ‘도깨비 머리’라고 부른다.

머리를 풀면 파마한 듯 꼬불꼬불한 모양이 되어 더 귀엽다.

저번 주말, 아내가 외출한 덕분에 윤슬이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생겼다.
1시에 침대에 누워 낮잠을 재우려 했는데,
먼저 잠든 건 나였다.
자다가 이상해서 깨어보니 1시 40분쯤 되었다, 윤슬이는 여전히 깨어 있었다.
내가 일어난 걸 본 윤슬이는 당당하게 말했다.
“아빠 나가. 나 혼자 잘 거야.”

하지만 혼자 자고 있지는 않았다
계속 무슨 소리가 들리길래 다시 들어가 봤더니,
말 따라하는 홍학 인형과 함께 춤을 추고 있었다.
“이제 진짜 잘 거야. 들어오지 마.”
알겠다고 하고 집안일을 하고 있는데,
이번엔 서걱서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