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크림빵입니다.🧁
이번 주에 미국 노동시장에 대한 기사가 연속적으로 나와서 같이 읽어보았습니다.
1. 견조한 4월 고용, 그러나

["비농업 부문 고용, 전월 대비 변동" — 2022~2026 월별 그래프]
지난 5월 8일, 미국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에서 11만 5,000명이 새로 일을 얻었다고 발표했어요.

월스트리트저널이 모은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5만 5,000명이었으니, 두 배 넘게 웃돈 결과예요. 실업률은 3월과 같은 4.3%로 유지됐고요.
이쯤 되면 "노동시장은 단단하다"라고 말해도 될 것 같은 숫자예요.
그런데 같은 보고서에 다른 숫자도 같이 있어요. 광의의 실업률이라 불리는 U-6 비율이 3월 8.0%에서 4월 8.2%로 올랐어요.
이 지표는 풀타임을 원하지만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 구직을 아예 포기한 사람까지 포함하는 수치인데, 팬데믹 직전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에요.
풀타임을 원하지만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은 4월에 44만 5,000명 늘어 490만 명이 됐다고 해요.
그리고 정보(information) 부문에서는 4월 한 달에만 1만 3,000개 일자리가 사라졌어요.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원크는 이 시장을 "직장을 가진 사람은 매달리고 있고, 구직자는 얼어붙어 있는 시장"이라고 표현했어요.
2. 테크 안의 균열

같은 보고서를 IT 직종만 떼어서 보면 그림이 좀 더 분명해져요. 컨설팅 회사 Janco Associates가 노동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IT 실업률은 3월 3.6%에서 4월 3.8%로 올라갔어요.

같은 4월에 Meta는 약 8,000명, 인력의 10%를 줄인다고 발표했어요. Nike는 약 1,400명(약 2%), Snap은 약 1,000명(16%) 감원 계획을 내놨고요.
통신·데이터 처리까지 포함한 넓은 의미의 IT 부문 고용은 2022년 11월 정점 대비 11%, 약 34만 2,000개가 줄어든 상태예요.
흥미로운 건, 이걸 다 AI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점이에요.
Janco의 CEO 빅터 야눌라이티스는 인플레이션과 이란 분쟁에서 비롯된 불확실성도 채용을 미루는 이유라고 짚어요.
그리고 그는 한 가지 더 덧붙여요. AI 인력 수요는 분명히 있지만, 일부 고용주는 그 정도의 높은 임금을 감당하면서까지 "결과를 낼지 모르는" AI 전문가를 뽑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테크 채용이 다 같이 식은 건 아니에요.

구인 플랫폼 Indeed에 따르면 개발자 직무 공고는 전년 대비 15% 늘었어요. 다만 단서가 있어요. Indeed의 한나 캘훈은 "많은 곳이 이미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를 뽑으려 한다"고 말해요.
신입 입장에서는 문이 좁아진다는 뜻이에요. GitLab의 CIO 마누 나라얀은 앞으로 12~18개월 안에 자사의 입문급 헬프데스크 업무는 AI 에이전트로 상당 부분 대체될 거라고 봐요.
그 자리에서 일하던 사람이 사라진다기보다, 신입이 들어와서 처음 익히던 업무가 사라지는 거예요.
3. 같은 시장이 남성 쪽으로 더 기우는 이유
이렇게 줄어드는 일자리들을 성별로 다시 보면, 또 다른 결이 보여요.
노동부 집계로 2024년 말 이후 여성이 가진 일자리는 42만 1,000개 늘었는데, 남성의 일자리는 1,000개 줄었어요.
같은 4월에 남녀 실업률은 4.4% 대 4.2%로 큰 차이가 없지만, 실업률은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만 잡는 지표예요.

전체 인구 중 일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로 보면 16세 이상 남성은 64.1%로, 2019년 평균 66.6%, 1990년대 70.9%에서 한참 내려와 있어요.

25~54세 한창 일할 나이의 여성 고용/인구 비율은 4월에 75%로, 2019년 평균 73.7%보다 오히려 높아요. 같은 연령대 남성은 86.5%로 2019년 수준 근처예요.
Brookings의 로런 바우어 연구원은 이 상황을 "남성에게 시장이 더 약해졌다기보다, 여성에게 훨씬 좋아졌다"라고 묘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