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평가 문제와 씨름하면서 아주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스토리가 뒤를 받쳐주지 않는 가치평가는 영혼과 신뢰성이 없으며, 스프레드시트보다는 스토리가 기억에 더 잘 남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가치평가 작업에 스토리로 생명을 불넣기 시작했습니다. 불확실성의 세상에서 숫자는 정말하고 객관적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에 과도하게 쏠리지 않게 하는 균형추가 됩니다. 숫자는 체계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해주지만 스토리가 받쳐주지 않는 숫자는 원칙과 체계가 아니라 위협과 편향의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투자를 할때건 사업을 할때건 스토리와 숫자를 모두 이용해야 합니다. 좋은 스토리는 관계를 만들고 행동을 유도하는 마법적 능력을 발휘합니다. 스토리가 관계를 만들고 기억에 쉽게 남게 한다면 숫자는 사람들을 설득합니다. 숫자는 정교하지 않은 스토리도 정밀하도록 느끼게 만들며 숫자를 보고 판단하면 불확실성 가운데 마음이 놓이게 됩니다.
스토리를 기업의 가치 요인을 결정하는 숫자에 확실하게 연결시키기 위해 다음의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기업 문화, 경영진의 자질, 브랜드 네임, 전략적 필요를 가장 정성적으로 설명하는 스토리일지라도 가치평가의 투입변수와 연관시켜야 합니다. 모델과 스프레드시트에 숫자로 기재되는 투입변수는 투자결정의 바탕이 되는 가치를 산정해 줍니다. 넘버크런처는 가치평가를 뒷받침할 내러티브를 만들어야하고, 스토리텔러는 창의적인 스토리를 숫자로 전환하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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