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주 전에 헬스+필라테스를 등록했다.
매번 운동하기로 마음먹어놓고 며칠, 몇주 깔짝 거리다가 힘들어서 관두던 나인데,
등록 후 지금까지 3주 째.
주말만 빼고 평일은 하루도 쉬지 않고 퇴근 후 헬스장을 가고 있다.
뭐 겉모습은 달라진건 없지만...
신기한 건 내면에 있었다.
3주동안 월화수목금 매일 5일동안 나가는 것이 예전 같았으면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도 평온하다.
매번 운동하고 나면 몸에 힘이 다빠지고, 기진맥진해서 돌아오는데도
운동을 가기전에 느끼는 스트레스가 없다.
예전 같았으면 매일 머릿속에서 고뇌했을 것이다.
아 오늘은 피곤한데 하루 쉴까?
컨디션이 별로라 함부로 기구만지다 몸만 다치지 않을까?
근육은 회복시간을 주어야한다는데 오늘은 회복하고 내일 ㄱㄱ?
이런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다.
나는 그 이유를 곧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내가 운동을 할지 말지에 대한 선택지를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헬스를 6개월 등록할때부터 내 목표는 오로지 하나였다.
"개근"
"주말 빼고는 전부 헬스장에 간다"
목표 몸무게도, 몸만들기도 없었다.
그저 개근만 하면 지금보다는 나아질 거란 생각이었다.
이렇게 정해놓으니 인지적 부담이 줄었고, 실행하기 쉬워졌다.
이전 아티클에서 썼던 "인간은 자유롭기 때문에 괴롭다."라는 제목의 연장선이란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사실 자유롭지 않을 필요가 있다.
나는 게임을 좋아한다.
특히 오픈월드 장르를 엄청 좋아했다.
대학교 시절 처음 접한 엘더스크롤3 : 모로윈드를 처음 해보면서
지금까지 플레이해온 모든 게임의 상식이 뒤집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어떤 NPC가 목걸이를 구해달라고 하면,
보통은 구할 수 있는 위치와 방법이 정해져 있는데,
이 게임은 내가 구해오기만 하면 그 방법은 묻지 않았다.
정석대로 구해오던, 가지고 있는 다른 npc를 죽여서 ...

건강한삶 ㅊㅊ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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