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머물렀던 동안, 가져간 전자기기가 휴대폰과 헤드셋 뿐이라 시장 시장 변동성과 뉴스들을 추적하기 불편하기도 했고,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 의식적으로 주식 시장과 거리를 두었다.
그럼에도 내가 마음편히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 주식들 중에 오른 것들은 모두 차익 실현을 했기에 마음이 편했고,
미국 주식은 귀국하기 전에 이미 ILMN가 -20% 가량 하락을 했고,
어닝 플레이로 매입했던 FLNC는 실적 발표날 어닝과 가이던스 쇼크로 -50%를 맞았기에 반대로(?) 마음이 편안했다.
딱 한 종목, 그냥 놔두기엔 불안한 종목이 있었는데,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줍는 내 스타일의 매매가 아니라
이번 기회에 퀄리티 주식을 매입해 추적하며 공부해보자는 생각으로 매수했던 NVO(노보노디스크) 였다.
시장이 불안정해지기 시작한 시기에 확신이 없는 종목을 굳이 보유할 필요는 없다 생각해서
$90에 8% 수익으로 NVO를 전량 매도했다.
노보노디스크를 매도하고 나니 속이 편했고, 한국에서 치료와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퀄리티 투자에 대한 공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테리 스미스의
'퀄리티 투자, 그 증명의 기록'을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구매해서 독일로 가져왔다.
내가 주식시장을 떠나 있는 동안 시장이 크게 출렁였지만,
다행히도 보유한 주식들은 잘 버티거나 꾸준히 상승해 주었다.
그러다 보니 또 갖고 있는 현금 때문에 손가락이 근질거려서 매수할만한 종목들을 찾아보았다.
불확실성이 큰 미장보다는(상방도 하방도 열려있어 보인다)
하방은 닫혀있고, 상법개정과 공매도 재개로 상방은 열려 있는 국장에서의 수혜가 가장 큰 기업이 어디일지를 몰색한 결과,
지주사인 SK를 포트 10% 비중으로 매입했다. 오늘 매수해도 3월 26일이 되면 4%의 시가 배당이 나온다.
한국에 가서 다시 만든 ISA 계좌에 시가 배당 4%를 세금 없이 먹고 그냥 묻어둘 생각이다.
(ISA 계좌의 세제 혜택 400만원을 다 채우고 나면, 계좌를 해지했다 다시 만들어야 또 혜택이 생긴다. 기형적인 구조다)
SK를 매입한 근거들로는
1) 국내 메이저 지주사들 중 가장 취약한 오너 지분율 (최태원 18% + 사촌인 최기원 6.6%)
전체 주식의 25%를 자사주로 보유
시총 대비 높은 NAV (할인율 73.2%, 11개 대형 지주사들 중 1위)
https://news.nate.com/view/20250225n19748
=> 상법 개정 이후 외국계 자본이 가장 노리기 좋은 타겟들 중 하나로 생각
2) 주력 사업 포트폴리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
=> 여전히 강력한 SK 하이닉스의 현금 창출 (FCF 20조 전망)
=> 트럼프와 함께 살아나는 SK 이노베이션의 정유
=> 적자 투성이 SK 온이 닛산으로부터 15조원의 배터리 수주로 기사 회생
3) 약 100조에 달하는 부채 문제가 크지만, 반발짝 빠르게 계열사 지분구조 변경, 매각, 통합, 구조조정 등을 진행 중
=> SK 이노베이션과 SK E&S와 합병으로 SK 온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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