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정산 및 포트폴리오 정리
전업 투자 1년 차를 채웠다.
마침 1년에 두 번 주어지는 장기 계좌 리밸런싱 시기도 찾아왔기에
이를 계기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면서, 지난 1년간의 투자 여정도 함께 정리해 본다.
한 해의 투자를 수익 절대액 순으로 정리해 보면
삼성전자 - 투자 진행 중
24년 11월 14일. 50,400원 포트 비중 20%로 매수
-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 경제와 국장에 대한 비관과 조롱이 극에 달함, 임계점이라 생각
- CXMT와 YMTC의 진입을 고려해도 삼전 최저 PBR(0.9)
낮은 확률이지만 파운드리와 A.I의 기회가 살아 있고
100조원의 현금이 있기 때문에 재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
24년 11월 15일. 53,600원 보유량 절반 매도
- 매수를 한 다음날 바로 +8% 급등해서 뭥미?뭥미? 하면서 매도. 장 종료후 삼전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24년 11월 18일. 56,200원 전량 매도
- 자사주 소각 단기 노이즈에서 벗어나고자 +12%로 단기 차익 실현
24년 11월 22일. 56,000원 포트 비중 10%로 재매수
- 반도체 소부장에서 기회를 엿보느라 삼전 비중을 줄이고, 12.5% 비중은 티씨케이, 피에스케이에 나눠서 투자
24년 12월 6일. 54,000원 전량 매도
- 계엄 이후 시장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서 반도체 주식을 전부 매도해서 코스피/코스닥 레버리지로 교체
25년 2월 10일. 53,200원 포트 비중 10%로 재매수
- 반도체 소부장과 SK하이닉스를 매수했으나 너무 이른 수익에 매도한 걸 뼈저리게 반성한 후
내가 개별 반도체 종목을 선별할 능력이 없음을 인정하고, 반도체 베타 투자를 위해 삼전 매수
- 매수 근거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rock bottom)
보상체계 개편(PSU), Deepseek의 등장으로 범용 메모리와 파운드리 수요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25년 6월 4일. 57,300원 포트 비중 5% 추가 매수(총 비중 15%)
- 4월 관세 충격에 레버리지를 써서 매수한 SK하이닉스를 +32% 수익으로 전량 매도 후 삼성전자 추가 매수
- SK하이닉스에 비해 너무 못 올라간 삼성전자의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생각하고 교체 매수를 진행
(->지나고 보니 오판. 그 후로 닉스는 150%가 더 올랐지만, 삼전은 80%가 올랐다)
25년 8월 4일. 71,400원 포트 비중 1.5% 추가 매수(총 비중 16.5%)
25년 9월 11일. 71.400원 포트 비중 1.5% 추가 매수(총 비중 18%)
- 코스피 벨류업 베타 + AI theme + 삼성전자 자체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조금씩 삼성전자 물량을 늘림
25년 11월 28일. 103,350원 보유 물량의 2/5 매도
- 매도한 비중만큼을 SK하이닉스로 변경
보유 수익 외에 중간에 사고팔았던 것까지 합치면 삼성전자는 약 90% 수익
여기에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소부장 단타 수익까지 더하면 반도체 영역의 성적은
대략 20% 포트 비중에 128% 수익률.
FLNC(플루언스 에너지) - 투자 종료
25년 2월 10일. $13.3 포트 비중 10% 매수
- 먼저 발표된 TSLA(테슬라)와 ENPH(엔페이즈 에너지)의 24Q4 ESS 사업부 실적이 굉장히 좋았음
- 올해 상당한 매출 성장 가이던스가 주어져있으나, 트럼프의 반 친환경 센티로 인해 인정을 받지 못함
- 업스트림에 해당하는 2차전지의 가격이 매우 크게 하락한 상태라 마진 또한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
=> 가이던스보다 실적이 잘 나와서 주가가 오를 것을 기대하고 실적 발표 직전에 어닝 플레이로 진입
=> 대폭망. 어닝 미스와 가이던스 쇼크로 하루만에 주가가 -50% 반토막
25년 2월 13일. $6.75 소량 추가 매수
25년 4월 8일. $3.74 포트 비중 10%를 조금 넘는 수준까지 추가 매수
- 관세 충격까지 더해져서 수익률이 -70%까지 내려갔고, 이건 너무 심한 저평가라는 생각에 물타기를 시행
25년 7월 21일. $9.5 보유 물량의 1/2 매도
- $3.74에 포트 비중 10%를 채웠기 때문에 $9.5가 되니까 포트 비중이 25%가 됨
- 이 종목에 그 만큼의 확신은 없었기 때문에, 평단가보다 살짝 위에서 보유량 절반을 매도해서 비중 조절
- ESS 시장 성장에 대한 내 전망은 변하지 않았고, 미국에서 FLNC 말고는 퓨어 ESS 플레이어가 없어서 나머지 절반은 보유
25년 10월 16일. $20 전량 매도
- 10월 엔비디아의 서밋에서 루빈과 루빈울트라의 전력 표준을 800V로 제시한 것 때문에
향후 ESS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가 급등
- 실적이 따라가지 못할 내러티브에 의한 과도한 급등으로 판단해서 +122% 수익으로 매도
매수 다음날 어닝쇼크로 -50% 수익율로 시작해서
최악이었을 때는 -70%까지 갔었던 수익률이 최종 매도 시점에는 +122%로 마감
보유 기간은 8개월 밖에 되지 않지만, 주가 등락폭은 올해 내가 보유한 종목중에 가장 컸다
대략 12.5% 포트 비중에 124% 수익률.
SK오션플랜트 - 투자 종료
24년 11월 15일. 11,700원 포트 비중 15%로 매수
- 한국 경제와 국장에 대한 비관과 조롱이 난무, 반면 미국은 트럼프 당선 후 주가에 거품이 낀 임계점이라 생각
SOFI, PLTR을 정리하고 매수 (Stay... 걍 들고 있었어야해....)
- SK오션플랜트의 야드는 다 한국에 있어서 미국 매출 비중이 없는데도(대만+국내)
주가는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역풍을 그대로 맞음
- 건설 중인 신야드가 2026년에 완공되고 나면 캐파가 1.5배 더 늘어나기 때문에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
25년 9월 2일. 19,280원 보유 물량의 2/3 매도
- SK에코플랜트가 부채 관리를 위해서 SK오션플랜트 매각을 공식화
- 우선협상 대상자는 (구)STX 잔당들이 모여서 만든 '디오션자산운용'
- SK오션플랜트가 총알이 부족한 디오션자산운용에 인수되면, 신규 야드에 투입할 현금이 없기 때문에 투자 포인트가 사라짐
- 인수되지 않더라도 SK에코플랜트의 재무 상황으로는 신규 야드에 1조에 가까운 현금을 투입하는게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확해졌기 때문에 투자 포인트가 사라짐
25년 11월 28일. 18,500원 전량 매도
- 11월 25일 공시에 디오션자산운용과의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 기간을 26년 1월까지 2개월 연장
- '고성 특수지구' 혜택만 받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지역 정치권 반발을 무마 및 컨소시엄이 해체되서 실탄이 줄어든 디오션자산운용을 위해 10% 가량의 지분을 SK에코가 계속해서 보유하는 방향으로 매각이 진행 중
- 신야드 준공이 27년, 완공은 28년으로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음
- 투자 포인트가 훼손되어서 전량 매도
종목에 대한 확신이 컸기에 1년 전 매수 이후 매각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손을 대지 않았다.
제일 선 굵은 투자가 아니었나 싶다.
25Q3 실적은 잘 나왔고 향후 풍력 수주잔고도 충분해서 실적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나
이미 풀캐파에 가깝게 가동되고 있어서 신규 야드가 없다면 매출 성장의 한계가 분명하다.
SK의 행태를 보면, 남은 8천억 가량의 공사비를 투입해서 신야드를 완공하더라도
이를 채울 산업 수요가 충분하지 않거나 ROIC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내부자들보다 내가 회사를 더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니, 전량 매도가 맞다는 생각이다.
최고 수익률은 160%를 넘겼었던 종목이라 아쉽다.
대략 15% 포트 비중에 62% 수익률.
WBTN(웹툰) - 투자 종료
25년 4월 9일. $7 포트 비중 10% 매수
- 트럼프 관세로 인해 시장이 폭락하던 시기에 레버리지를 써서 WBTN을 매수
- 대주주 지분이 80% 이상으로 유통물량이 적기 때문에
기계적 공매도가 되감아지면 주가 회복의 탄력성이 시장보다 클 것으로 판단
25년 4월 23일. $8.66 전량 매도
- 트럼프의 관세 충격으로 인한 주가 하락이 어느정도 회복되어서 레버리지를 회수
- 일본에서 픽코마에 밀리고 있는 웹툰 자체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
25년 6월 23일. $8.5 포트 비중 10% 재매수
- S&P가 전고점을 회복하고 코스피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웹툰의 주가는 4월 이후 회복하지 못하여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 판단
- 블록버스터 신작들의 복귀로 25Q3에는 실적이 회복될 것을 예상
- 웹툰 '광장'의 넷플릭스 실사화로 영상과 만화는 서로 잠식하거나 대체될 수는 없는 고유의 영역이 있음을 확인
- AI가 vector 이미지를 제공하는 시대가 되면 누구나 웹툰 창작가가 될 수 있고
그 결과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작가 인건비가 구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아이디어가 여전히 유효
25년 8월 12일. $13 전량 매도
- 25Q2 실적 발표에서 디즈니와 협업 소식으로 애프터에서 +40% 상승
- 실적 발표에 따른 주가 급등을 노이즈로 생각했고,
이정도 실적으로는 24Q4 실적 발표날 생긴 장대 음봉($13)을 넘기진 못할거라는 생각으로 매도를 결정
- 그러나 13일 정규장에서 상장 후 최대 크기의 장대 양봉을 그리면서
최고가 $18.45(+97%), 종가 $16.96(+81%)으로 장 마감. 완전히 틀린 판단이었음
+80%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나절을 못버텨서 +40% 밖에 가져가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
WBTN 덕분에 단기 계좌와 장기 계좌분리를 시작.
현재 매도했던 $13 근처로 주가가 돌아와있어서 재매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중
대략 10% 포트 비중에 86% 수익률.
나머지 수익을 본 종목들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수익은 꽤 컸지만 사팔사팔이 잦아서 정리가 힘든 반도체 단타 종목들: SK하이닉스, 매커스, 티씨케이, 피에스케이, 솔브레인
10% 포트 비중에 35% 수익률의 F&F
10% 포트 비중에 20%대 수익률을 넘긴 SK, 인바디
10% 포트 비중에 10%대 수익률을 넘긴 유니드, UVIX, ILMN(일루미나), NU(Nu 홀딩스), PGY(파가야)
5% 포트 비중에 20%대 수익률을 넘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