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집필] 우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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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2024.12.12조회수 6회

지훈의 핵심 정치 전략으로 자리 잡은 프로젝트 ‘다온’은 우주의 참여 결정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당 내의 전폭적인 지지는 물론이었고, 해외 주요 미디어를 함께 공략한 전략이 주효하여 청와대와 국회에서도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하지만 국민 여론을 얻어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가상 현실에 대한 불신과 그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고, 인터넷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토론으로 열기가 가득했다. 국내외 가상 현실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훈은 이런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TV 토론 및 설명회에 적극 참여하여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우려와 안건들에 대해 ‘다온’측의 입장을 공들여 설명했고, 동시에 프로젝트의 타임라인과 테스트 기간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공식 발표에 의하면 가상 감옥의 초기 개발 기간은 단 1년. 2022년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1년의 핵심 기능 개발 기간이 주어졌고, 그 후 약 2년여 간 비공개 테스트 및 추가 개발 기간이 이어질 예정이었다. 테스트가 성공적이라면 202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이 가상현실 감옥이 전국의 교도소를 점진적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보고서의 골자가 완성됐다.

 

지훈과 그 참모들이 구상한 프로젝트의 핵심 사항은 우주를 포함한 프로젝트 핵심 개발 인원에게 리포트 형태로 배분되었다. 약 200페이지의 빽빽한 줄글로 적힌 방대한 내용을 읽으며 우주는 줄글은 코드로, 차트와 이미지 등은 가상세계의 디자인으로 머릿속에 그려 넣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지훈을 믿어도 될지에 대한 혼란으로 가벼운 두통에 시달렸다. 이 방대한 내용들에 허점이 없을까. 이 프로젝트가 진정한 '선'으로서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들어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었지만,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모든 것이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었다.

 

리포트 핵심 사항 (프로젝트 명 ‘다온’)

배경: 현재의 교도소 체계는 그 목적인 범죄자들의 수감 및 관리의 역할을 이행해 왔으나, 범죄자의 수는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수감 시설의 개선이 어렵고, 수감자의 복무 기간이 늘어나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문제가 오래전부터 불거졌다. 아울러 바깥에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수감자들은 오히려 교도소에서의 생활을 소망하며 크고 작은 범죄를 저질러 고의로 수감되는 등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악용 또한 자행되고 있다.

한편 교도소의 또 다른 존재 목적인 ‘교화’의 경우, 현재 교도소들의 열악한 시설과 부족한 인적 자원으로 인해 수감자의 상황에 맞는 교육 시설이나 교육 인력이 배정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뿐만 아니라 올바른 교육이 진행됐음에도 수감자들이 출소 후 재범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으며, 실제로 많은 수감자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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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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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게 투자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 IT 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관심 분야: 우주, 테크, 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