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모임을 위해 경제적 해자를 다시 읽고 있습니다. 지난번 독후감을 확인해보니 또 새롭게 느껴지네요.
사실 처음 읽었을 때보다는 정보 전달이 덜 되거나 너무 많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부분들이 보여서 조금은 실망도 했습니다만, 여전히 아주 유용한 책임에 틀림없습니다.
TMI를 쓰자면 이 책을 읽고 결국 홍보성 문구에 이끌려 모닝스타 구독을 하게 되었네요.. (아마도 이 책의 주요한 목적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책을 보니 꽤나 엄격하게 경제적 해자를 판단하는 것 같은데, 모닝스타에서 특정 기업에 '경제적 해자' 등급을 어떻게 주는지, 최신화된 현황을 보고 싶어서 가입을 했습니다.
경제적 해자를 바텀업 투자 시 주요한 지표로 활용해보는 것은 본인만의 엣지를 내는 데에 꽤 유용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 것이 모든 투자를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만능 통치약은 아니기 때문에, 그저 하나의 레이어로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산업에서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하드웨어 기업보다 더 쉽게 해자를 만드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인위적으로 만든 회계 수치가 아니라 이 제품들이 속해 있는 두 가지 카테고리의 특성에 기반하는 것이다. 하드웨어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업들보다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 그리고 하나의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동작하려면 다른 소프트웨어들과 통합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와 같은 통합으로 인해 고객 고착화가 발생하고 전환 비용이 높아진다. 하지만 하드웨어는 공통적인 산업표준에 기반을 두는 경우가 더 많고, 큰 노력없이 새 하드웨어로 교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