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고독한 밤에 호루라기를 불어라 - 이응준

[독후감] 고독한 밤에 호루라기를 불어라 - 이응준

avatar
서운
2025.05.12조회수 42회
  • 저의 최애 책 중 하나로, 누구에게든 열렬히 추천하고 싶은 에세이입니다.

  • 다만 이 책은 조금은 어두운 면모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만 미리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작가인 이응준 님은 아마도 저랑 MBTI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와 생각의 싱크로율이 거의 99%에 달할 정도로 '일치감'을 느낀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 제가 마음 속으로만 하던 생각을 유려한 문장으로 시원하게 뱉어내고 그 문장들을 모아서 엮은 책인 것 같습니다.

  • 최근에 실수로 새로 읽을 책 주문을 못해서 순간적으로 읽을 책이 떨어졌고.. 그로 인해 반 강제로 이 책을 다시 꺼내서 2회독을 하게 되었는데요. 역시 저의 최애 책 답게 다시 한번 쾌감을 느끼며 읽어가고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소견


삶과 죽음이 다른 것은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의 다름이요,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이 다른 것은 살아있는 사람의 말과 죽은 사람의 말이 다름이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말을 하냐고? 무슨 그런 어리석은 말을 하시나. 기실 우리는 살아있는 사람의 말 보다는 죽은 사람들의 말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도서관에 한번 가 보라. 그 수많은 온갖 책들 가운데 대부분은 고인이 쓴 것들이 아닌가 말이다. 이쯤 되면 더 예를 들 필요도 없이 문명이라는 것 자체가 가히 죽은 이들이 건설한 은하계라고 할 만하다. 다만 우리는 오늘도 또 다른 은하계를 개척해가는 인간이 되고자 노력할 뿐이다. 명심할 바는, 죽어서도 살아있는 자가 있고 살아 있음에도 죽은 자가 있다는 점일 터이다. 시간이 곧 신이고, 죽음이 없었다면 종교는 필요치 않았을 것이다.

회원가입만 해도
이 글을 무료로 읽을 수 있어요.

이미 계정이 있으신가요?로그인하기
댓글 0
avatar
서운
구독자 764명구독중 31명
-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게 투자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 IT 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관심 분야: 우주, 테크, 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