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지능의 기원-맥스 베넷





맥스 베넷이 쓴 '지능의 기원'을 읽었습니다.
맥스 베넷은 기업인이자 리서처로, 현 시대의 유망한 AI 리더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그는 스토리를 전문으로 쓰는 작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뇌를 연구한 뇌과학자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내용이 방대하고 전문적이었고, 심지어는 재밌었습니다. 어떻게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이런 책을 썼을까요?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 책은 내가 제기한 질문에 스스로 답하기 위해 관련 책들을 찾아 읽는 것에서 시작됐다. 그러다 일이 커져서 신경과학자들과 장문의 이메일을 교환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다 결국 몇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깊이 파고들수록 뇌가 어떻게 그리고 왜 지금처럼 작동하며 현대의 AI 시스템과 어떤 면에서 중첩되거나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 신경과학과 AI의 다양한 개념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서 쉽게 설명해줄 종합서가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이 코멘트에서 책의 주제와 필요성, 만들어진 계기가 모두 설명됩니다. (솔직히.. 너무 천재스러운 발언들이네요)
이 문장을 시작으로 책은 유구한 지능의 기원을 찾아 30억 년 전으로 떠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챕터의 제목부터 인상적이었습니다.
'뇌가 등장하기 전부터 지능은 있었다'
생각해보면 지능은 뇌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저자는 이렇게 격을 벗어나는 제목으로 독자의 흥미를 끌기 시작합니다. 조금 과장하면 이 챕터의 제목 덕분에 저는 약 500쪽의 방대한 지능의 기원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겐 30억 년 전부터 인류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역사를 훑으며 지능의 기원을 찾아보는 일이 꽤 지루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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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 아직 읽지 못했는데 빨리 읽어봐야겠어요:)

읽어볼까 했던 책인데, 후기 감사합니다.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소단원 추천까지! 감사합니다
바로 구매완료 ㅎㅎ

와우 며칠 전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해 모셔온 책인데 바로 독후감을 읽어서 괜히 반갑군요. 서운님의 독후감으로 인해 더 흥미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영감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놓고 아직 못보고 있었는데 이번 주말에는 한번 펼쳐봐야겠네요 ㅎㅎ

저도 아주 아주 아주 흥미진진하게 심지어(?) 재밌게 읽었던 책입니다. 서운님도 인상깊었군요.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세계관의 확장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서운님 덕분에 한 번 더 읽어볼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살 책 추가!
감사합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에 대해 놀랐었는데 새삼 서운님의 <이 책은 내가 제기한 질문에 스스로 답하기 위해 관련 책들을 찾아 읽는 것에서 시작됐다>라는 문구를 읽다보니 최근 읽었던 독학이라는 세계에 나온 <의문이 없으면 알 수도 없다. 질문하고 찾아 헤매지 않는 한 누구도 진실에 닿을 수 없다>라는 문구가 생각나네요. 저는 전반부를 너무 재밌게 읽어서 그런지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좀 약해졌는데, 독후감을 보니 조만간 후반부를 다시 한 번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Apricity님, 독학이라는 세계를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댓글이네요. 항상 좋은 큐레이팅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질문하지 않으면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물론 잃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지 못할테지만, 무언가를 궁금해하는 것은 언제나 인간의 발전에 기여하는 연료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