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에
줄무늬진 작은 애벌레 한 마리가
오랜 동안
자기의 둥지였던
알을 깨고 세상에 나왔습니다.
"세상아, 안녕" 하고 그는 말했습니다.
"햇빛이 비치는 세상은 참 찬란한데."
'배고프다'는 생각이 들자
그는 곧 자기가 태어난 곳인
나뭇잎을 갉아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또 다른 잎을 먹어치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잎을... 또 다른 잎을...
이리하여 점점 크게... 더욱 크게..
... 더욱 크게 자라났습니다.... . .
그러던 어느 날 먹는 일을
중단하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삶에는 그냥 먹고 자라나는 것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지 않겠는가.'
'지금과 같은 삶은 재미가 없어지는데.'
그래서 줄무늬 애벌레는
자기에게 서늘한 그늘과
먹을 것을 제공해 주던
그 다정한 나무에서
기어 내려왔습니다.
그는 그 이상의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땅 위에는 온갖 신기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풀, 흙, 땅 속의 구멍들,
그리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