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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사람들은 “귀신을 봤다(가위 체험)”고 확신할까?
Dukkha nirodha단편 뇌과학 지식

왜 어떤 사람들은 “귀신을 봤다(가위 체험)”고 확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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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오징어
2025.06.10조회수 84회


1. 수면 마비: 체험의 출발점



대부분의 귀신 목격담은 밤중, 또는 새벽에 발생합니다. 핵심은 수면 마비(sleep paralysis)라는 생리 현상입니다.


  • REM 수면 동안 우리 뇌는 생생한 꿈을 꾸는 동시에, 몸 전체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실제 움직임을 막습니다.

  • 어떤 사람은 REM 단계가 끝나기 전에 ‘뇌’가 조금 먼저 깨어납니다. 이때 의식은 깼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지속됩니다.

  • 호흡이 가쁘고, 가슴이 눌리며, 아무것도 볼 수 없거나 어두운 형체만 보이기도 합니다. 심박 변동과 청각 왜곡도 흔하지요.



이 극심한 불안·감각 박탈(감각 결핍) 상황은 곧바로 뇌의 “빈칸 채우기” 기제를 자극합니다.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으니, 뇌는 과거 기억과 문화적 이미지에서 ‘가장 그럴듯한 해석’을 꺼내어 붙입니다.


  •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귀신, 저승사자”

  • 미국에서는 “그레이(외계인)”

  • 중세 유럽이라면 “악마의 방문”



결국 같은 생리 현상이지만, 서사(narrative)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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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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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오징어
구독자 392명구독중 31명
뇌과학과 정신치료를 연구하는 정신과의사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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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2025.06.10

밤에 야외 수영장에서 혼자 수영을 하는데, 갑자기 이유없이 공포가 밀려온적이 있었습니다. 소싯적 '처녀귀신? 성불시켜줄테니 나오라해라'고 농담을 하던 저였지만 갑자기 밀려드는 공포감에 이것이 호사가들이 말하는 '귀신의 느낌' 이구나 싶었죠.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고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밤' '야외' '혼자' '물가' 이러한 키워드에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끼지 않았다면, 그 후손은 전해지기 힘들었겠지요. 괴력난신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이러한 본능적 공포에 뇌가 이야기를 입힌것이구나 라는것을 깨우치고나니, 경험과 기억이 얼마나 신뢰하기 어려운것인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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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오징어
작성자
2025.06.12

개인적으로 부처의 나라는 고정된 자아가 없다는 결론이 점점 더 크게 다가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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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ching
2025.06.10

이런 것들을 배우면 더 자신을 잘 알아차리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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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오징어
작성자
2025.06.12

맞습니다. 결국 나를 알아가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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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2025.06.10

뇌과학이란 주관적 진실과 객관적 기전을 동시에 이해하는 학문... 중요한 정의를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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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오징어
작성자
2025.06.12

저는 이것이 부처의 무아와도 연관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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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n
2025.06.19

내가 본다고 느끼는것이 정말 보는 감각 자체에서 기인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좀 풀리는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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