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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때까지의 나를 가장 쉽게 요약하는 문장은
'수학만 잘하는 게임폐인'일 것이다.
다른 과목은 평균이었어도 수학만큼은 항상 동일 학년내에서는 1등을 했었고(이름을 들어도 잘 모를 정도의 시골에서 수학을 잘해봐야 얼마나 잘했겠냐만)
나의 삶에서 게임과 수면시간을 제외한다면 3/2가 사라질 정도로 많이 했다.(초4 주말마다 14시간씩 게임을 한 것만 봐도...성인이 되어서는 밤샘 게임이 일상이었다)
그런 삶을 살아가면서도 나는 항상 이상하게 자신감이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한 단번도 변한 적이 없던 장래희망을 직업으로 가질 것이라는
중학교 2학년때까지는 메이플스토리와 스타크래프트라는 세상 속에서만 살았고,
중3부터는 지금까지의 내 삶을 지배한 리그오브레전드에 빠져 살았다.
고3에는 심지어 오버워치라는 핫한 신작이 나와서 공부와는 또 다시 거리가 멀어졌다.
이러한 삶을 지속했음에도 고3 수능날까지 나는 원하는 잡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유지했고 당연하게 원하는 대학에 떨어졌다.
수능을 본 날 새벽까지 게임을 하면서 당연하게(?) 재수학원을 알아보고 2월까지 매일 게임을 하는 삶을 유지했다.
다행스럽게도 재수하는 1년간 단 한번도 ...